[사설] 위기일수록 정면 돌파 승부수 던져야 성공도 있다
[사설] 위기일수록 정면 돌파 승부수 던져야 성공도 있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8.11.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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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폐업하는 점포가 늘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보다 외식업을 비롯한 도·소매업자들의 폐업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을 무보수로 지원하는 무급 가족 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만6천 명(0.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10명 중 7명 창업자금 5천만 원 미만
이번 조사결과에서 우려되는 바는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30~40대 비임금근로자 수가 각각 4만2천 명(-4.9%), 8만4천 명(-4.8%)으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수는 전년대비 10만8천 명(5.5%)이 증가, 처음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30.3%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 수는 총207만9천 명이다. 또 최근 1년 이내 창업을 한 자영업자 중 56.9%가 창업 직전까지 임금근로자였다는 사실이다. 즉 고용이 불안해진 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대거 몰리면서 향후 폐업자 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사이 창업한 자영업자 10명 중 7명(70.5%)은 창업자금이 5천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는 창업자금이 500만 원을 밑도는 사람도 10명 중 3명(32.2%)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으로 3억 원이 넘게 투자한 사람의 비율은 고작 1.5%에 불과했다.

이는 결국 창업에 참여하는 이들 대다수가 생계형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궁여지책으로 얼마 되지 않는 자금을 마련해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결국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 창업을 함으로써 곧 바로 자금 압박을 받아 폐업을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대표 외식기업들 5평, 10평에서 꿈 일궈
올 초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율 3.0%는 2.8%, 2.7%로 하향 조정되는가 싶더니 지난 주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5%, 내년에는 2.3%로 하향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자문기구의 핵심 인사인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우리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은 경기지표상으로 볼 때 글로벌 위기시대인 2009년, 고용측면에서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의장은 또 “당시는 금융·외환의 어려움이었고 실물은 건전해 쉽게 극복했지만 현재는 실물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자영업은 앞으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흔들리는 경기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자영업자들이 침체되는 경기 탓만 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스스로 ‘자영업의 위기(危機)’ 라고 보는 시각이다. 즉 자영업 혹은 외식산업을 위기라고만 보고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전의를 상실한 자영업자들의 마인드가 비임금근로자 감소의 한 원인일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수없이 많은 외식업체들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포장마차 혹은 5평, 10평 규모에서 시작해 지금은 수백억,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한식프랜차이즈의 대명사인 ‘놀부NBG’와 본죽으로 대표되는 ‘본푸드서비스’, 치킨업계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교촌치킨’ 등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낙관적인 사고와 꿈을 갖고 노력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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