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HMR 제품이 한 자리에, HMR 전시관
대한민국 HMR 제품이 한 자리에, HMR 전시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05.1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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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분식·한식·안주·반찬 등 다양한 제품 눈길
HMR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규모로 전시 부스를 늘렸다. 참관객들은 전시된 제품을 사진 찍고 관련 정보를 메모 하는 등 세밀히 살폈봤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HMR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규모로 전시 부스를 늘렸다. 참관객들은 전시된 제품을 사진 찍고 관련 정보를 메모 하는 등 세밀히 살폈봤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1인 가구 증가 및 외식 인구 감소에 따라 급성장 중인 HMR(가정간편식) 시장을 반영하듯 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서 선보인 HMR관도 수많은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올해 HMR관에는 25개 식품·외식업체의 약 300여 종에 해당하는 HMR 및 PB 제품이 전시됐다. HMR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규모로 전시 부스를 늘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치킨·피자·버거 등 패스트푸드부터 떡볶이·만두 등 분식, 국·탕·찌개·죽 등 한식, 오돌뼈·직화닭발·근위볶음 등 안주류, 각종 밑반찬까지 300여 가지의 HMR 제품이 전시됐다. 외식업계 관련 종사자들과 외식창업을 준비 중인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HMR 제품 전시와 함께 HMR의 개념 및 범위부터 시장 규모, 성장 요인, 제조 방식, 판매채널, 향후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는 판넬로 전시해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HMR관에는 외식업체 종사자뿐만 아니라 식품제조업체 관계자들도 방문해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봤으며, 학생·직장인·주부 등 일반관람객들도 흥미롭게 전시를 즐겨 HMR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외식업체·중소기업 제품 출시 박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식업체의 HMR 시장 진출 모습이 두드러졌다.

(본죽)를 비롯해 놀부, 죠스떡볶이, 신세계푸드(올반), 더본코리아, 바이올푸드글로벌(유가네닭갈비), 해마로푸드(맘스터치) 등이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HMR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HMR 제품도 눈에 띄었다. 단지에프앤비는 명이나물, 쪽파절임, 간장마늘쫑, 연근조림 등의 반찬류 제품을 전시했고, 승화푸드 역시 우엉채볶음, 간장깻잎, 파래무침, 무말랭이, 해초무침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밑반찬 제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태종에프디는 한식수육국밥, 해물누룽지탕, 부대찌개 등 한식 국·탕·찌개 제품 22종을 선보였으며, 두둑한행복은 갈비탕과 갈비찜, 전복장 등을 전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자사브랜드를 통해 HMR 시장에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조리 특성상 손이 많이 가는 한식 메뉴를 공략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HMR 제품으로 외식업체의 경우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자사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 메뉴들을 상품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침엔본죽 3.0 프로젝트’를 통해 용기형 제품죽의 맛과 품질, 패키지를 전면 개선했다. 리뉴얼된 제품은 전복죽과 쇠고기죽, 통단팥죽, 단호박죽 등 12종이다. 본아이에프는 빠르게 성장하는 HMR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기업에서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만두명가 취영루의 콜라보 제품들이 전시 기간 내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HMR관에 전시된 취영루 제품은 최근 농협식품과 손을 잡고 출시해 성공을 거둔 ‘농협 취형루 만두’, 전남 완도군과 협업해 완도 전복을 활용한 ‘완도전복만두’, 개성 있는 마케팅을 통해 대세 만두로 떠오른 ‘만두몬스터’ 등이다.

다양한 업체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해당 제품들은 냉동만두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들 중 박람회 전시 기간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국·탕·찌개 전문기업 ㈜태종에프디의 자사브랜드 ‘원큐(ONE-Q)’의 초간편 제품 7종이다. 해당 제품은 1인분 용기 안에 모든 재료와 액상타입 소스가 담겨 있어 따로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물만 부어 끓이면 5분 이내에 요리가 완성된다.

또한 유해성분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알루미늄 용기는 직화, 전자레인지, 인덕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해 향후 HMR 시장을 이끌어갈 획기적인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HMR 전시관에서 만난 사람들

이주원/개인 외식업소 운영 최근 경기가 어려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업소용 HMR 제품에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제품 종류가 워낙 많고 한눈에 살펴보기가 어려웠는데, HMR 전시관에 와보니 다양한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비교하기 쉬웠고 몰랐던 제품도 알게 됐다. 특히 안주류나 반찬류는 HMR 제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HMR 시장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최선희/HMR 제품 전시 참여업체 HMR 전시관에 자사 제품이 전시돼 있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HMR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사 제품을 살펴보는 시장조사가 필수적인데 HMR관에서 유망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종류의 제품이 전시된 것을 보면서 수많은 업체가 H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을 느꼈다.

김태형/식품·외식 관련 전공 대학생 전시 제품 중 실제로 먹어본 제품도 많았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눈여겨봤던 제품도 있어 HMR이 일상생활 속에 밀접하게 자리 잡았다고 느꼈다. 또한 단순히 제품만 전시돼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찾아보기 힘든 HMR 전반에 관한 정보들이 판넬에 정리돼 있어 HMR 개념 정립과 관련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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