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한국경제 핵심으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
식품산업, 한국경제 핵심으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1.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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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대한민국에게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그 스케줄은 갖춰져 있다. 4월 총선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정부 각 부처의 법·제도·장기 정책계획 중 2020년 일몰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식품·외식업계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정부는 지난해 ‘5대 유망식품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는 등 식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지난해 말 햇반·오뚜기밥 등 가공밥 제조용 쌀과 미강추출물을 선제적으로 배정했고 올해도 스마트 해썹 확대, 김치·아몬드에 건강기능성 광고 표시 허용, 식품공전에 밀키트분야 추가 등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식품분야 지원정책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 속에는 무언가 의도가 있는 것이다. 그 의도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의 신년사 중 “식품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체계도 갖추겠습니다”라는 부문에서 엿볼 수 있다.

식품산업 부양을 통해 농축산물의 소비를 활성화 시켜서 농축산업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을 위해 지난해 농식품부 당국자들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숙고와 연구가 있었다. 

식품업계도 정부 당국의 이 같은 의도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 식품·외식산업의 육성을 통해 전후방 및 연계산업에 낙수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식품업계에서 낙수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는 비단 농축산만이 아니다. HMR의 발전이 친환경 포장을 견인한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점은 슬럼화 되어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K-FOOD가 신한류를 만들어 냈다. 

식품·외식분야의 잠재력이 충분히 인정받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분야의 다양한 산업들 중에서 굳이 식품·외식산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 뒤 반도체·자동차 산업 수준의 국가적 집중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는 산업,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는 산업, 정부와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 세계로 뻗어가는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값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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