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산 선 집행… 추경도 준비
코로나19 예산 선 집행… 추경도 준비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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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피해 업체에 금융 지원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박차
지난달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5층 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지난달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5층 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외식업체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은 크게 △지역 상품권 발행 확대 및 할인율 인상 △지역 상권 살리기 이벤트 △금융권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무상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2020년도 예산을 빠르게 집행하고 5월 중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 소상공인에 이차보전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차보전 지원이다. 이차보전 지원이란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 내야 하는 대출금리 중 일정 비율을 지자체가 대납해주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특별경영안정자금’으로 5000억 원을 긴급 조성했다. 

이 자금은 서울시 예산에서 1000억 원,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대출자금 40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예산에서 조성한 기금으로 대출할 경우는 업체당 2억 원까지, 시중은행 조성자금으로는 7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상환, 2년 거치 3년 상환, 2년 만기 일시 상환 등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자율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피해기업은 기금에서는 1%로 이용하며 시중은행 자금 중에서 대출할 경우에는 은행이자 중 2%를 지원받게 된다. 
확진 피해기업이란 경영주 혹은 종업원 중 자가격리 혹은 입원으로 영업을 하지 못했거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린 곳이 해당한다. 

그 밖의 경우 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업, 여행업은 기금에서 연이자 1.5%로 대출하거나 시중은행 대출 후 연 1.6%의 이차지원을 받는다. 그 외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기금에서 1.8%의 이율로 이용하거나 시중은행 대출 후 연 1.3%의 이차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금융권의 특별경영안정자금 4000억 원에 대한 이차지원 자금으로 4년간 84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호원 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호원 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는 관내 시중은행들의 협조를 받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2000억 원을 조성했다. 이 자금은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5억 원까지 이용 가능하며 경기도로부터 1.5%의 이차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며 시중은행 대출이자에서 2%의 이차지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경영안정 자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 중 코로나19로 인해 신청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곳을 대상으로 경영안정 자금의 상환유예와 만기 연장에 따른 이자를 지원한다. 분할상환으로 계약한 곳은 상환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일시 상환 예정인 곳은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2% 내에서 도비로 지원한다.

강원도는 관내에서 영업 중인 은행들과 협의해 소상공인 지원 대출상품 중 일부를 코로나19 긴급자금으로 설정했다. 이 자금은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 업체들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융자하는 금융상품이며 강원도가 은행 대출금리 중 2%를 2년간 지원한다. 또한 강원도 농어촌기금 중에서 50억 원을 투입해 식품 제조 중소기업 1536개 사를 대상으로 2년 거치 3년 상환에 연이율 1%의 조건으로 융자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19일부터 관내 은행권과 협의해 외식업체 60억 원, 서비스업계 40억 원 등 1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융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융자는 관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2년 만기 일시 상환 혹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형태로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 2분기 중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 원 상당의 긴급 융자가 진행되며, 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4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 융자가 진행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700억 원에 달하는 융자자금에 대해 2년간 연 2.5%의 이자를 지원해 줄 계획이며, 이에 투입되는 금액은 최대 2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소상공인 대상 특별경영안정자금’ 5000억 원 조성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2000억 원 조성… 소상공인 1억 원까지 지원
경남, 외식업체 60억 원, 서비스업계 40억 원 등 특별 융자 진행
강원도, 음식점업 최대 5000만 원 융자… 도에서 이자 2%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마케팅
각 지자체는 소비심리 부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서울 사랑 상품권의 1인당 월 할인구매 한도를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2배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기간도 6월 말까지로 연장한다.

강원도는 강원 상품권을 3월 중 2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해 5월까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상품권 구매 한도를 1인당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확대하며, 5월에는 전자상품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39억50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18개 시군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왁자지껄 한마당’ 릴레이 마케팅을 매주 주말마다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지역사랑 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해 27억4000만 원을 추가 투입했고 온누리상품권 운용 자금에 1억 원을 추가 투입해 기존 5% 할인율을 10%로 높이는 한편 관 내 인정시장 61개 소를 중심으로 도비 1억9000만 원을 투입해 홍보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역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평상시 3% 수준에서 10%로 크게 올렸다. 경상남도는 코로나19 지원자금으로 총 107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86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을 2735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박현군 기자 foo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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