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식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0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채널에서 식품의 매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지만 백화점·대형마트·프랜차이즈 슈퍼마켓(Super Supermarket, 이하 SSM.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의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식품 매출 증감율 추이는 백화점에서 5월 20.1%, 6월 19.0%, 7월 15.1%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도 5월 9.1%, 6월 7.1%, 7월 2.7% 하락했고 SSM에서도 5월 12.9%, 6월 14.7%, 7월 11.6%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은 전년 동월 대비 5월 3.8%, 6월 1.1% 하락했지만, 7월에는 1.0% 상승했다. 5월과 6월의 하락 폭도 다른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적었을 뿐 아니라 7월에는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형마트가 5월 59.2%, 6월 60.5%, 7월 64.0%로 확대되고 있었고, 백화점도 5월 12.0%, 6월 12.1%, 7월 13.5%로 조금씩 늘어났다. SSM은 5월 89.2%, 6월 89.3%, 7월 89.0%로 높은 의존율을 보였다.
반면 편의점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54.4%, 6월 53.1%, 7월 52.3%로 조금씩 축소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SSM에서 계절과일 등 농수산물의 판매 감소가 전체 매출 감소로 연결되는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식품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