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정상화 위해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수업 정상화 위해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 신정규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
  • 승인 2021.03.08 16: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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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장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로 3번째 학기를 맞이한다.

다행히도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매일 300~40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0의 값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러한 가운데 유·초1~2, 고 3학년은 매일 등교가 확정됐고 소규모 학교는 전학년 매일 등교, 나머지 학년은 격주, 격일 또는 2/3 등교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년별로 매일 등교를 자율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교는 학교의 자율 결정에 따라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나 교육부의 권고로 대부분 1.5단계 기준으로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물론 수도권의 많은 대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대한 예측 가능한 학사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침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교육 현장은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큰 문제다. 필자는 지난 1년간 2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번 모두 교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와의 동선이 겹치는 것에 따른 검사였으며 검사를 받은 후 하루 정도였지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일부의 학생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대부분이 적절하게 방역수칙을 지킨 덕분에 확진자 이외의 추가 확진자가 없어 큰 무리 없이 사태가 진정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한동안 학생과 교직원은 불안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일이면 코로나19 발생 후 3번째 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미 학생과 교수 모두 대면, 비대면 수업을 겪었기 때문에 새롭게 맞이하는 학기에 어떠한 수업 형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비가 돼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온전한 대면 수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아직도 지역별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학생들 중 일부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요구하고 있고, 어떤 학생은 이제 방역 기준에 따른 대면 수업을 요구하기도 한다. 교수들도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침에 의해 교수간의 입장에 따라 각각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하고 비대면 수업도 실시간, 동영상으로 나뉘다 보니 학생들은 일관되지 않은 수업 방식 때문에 혼돈을 겪고 있다. 

그나마 대학교는 나은 상황이다. 초등학교는 등교하지 못하는 학년의 학생들과는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학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원론적인 지침만을 전달할 뿐 세부적인 사항은 학교의 재량에 맡기면서도 이를 위한 필요 자원에 대해서는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3월부터 많은 학생들이 등굣길에 나서게 된다. 방역 당국에서도 등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의 대면, 비대면 수업을 지켜본 결과 코로나19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 지역별, 학교별, 심지어 학과별로 상황이 달라 일관된 수업의 형태를 강제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년간의 경험으로 충분히 방역지침을 지키면서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나타날 혼란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처가 부족한 것 같다. 많은 학교가 대면 수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관련 부처는 확진자의 발생을 염두에 두어 보다 세밀한 지침을 마련하고 확진자 발생 후에도 혼란 없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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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범 2021-03-19 16:12:22
신종코로나19 근본대책 제시
‘신종코로나19에 대한 영적인 정체규명과 발생원인 및 섭리적 근본대책 제시’의 제목으로 모정주의사상원(母情主義思想院, www.mojung.net)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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