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업계 비대면 강화·디지털 전환 경쟁력↑
카페업계 비대면 강화·디지털 전환 경쟁력↑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3.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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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바꾸며 체질 개선… 수익성 강화 주력

카페업계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뒤 치열한 생존경쟁에 나섰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스마트오더, 모바일 기능 등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디저트 종류를 확대하고 1인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감소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벅스, 디지털 전환 박차
스타벅스는 올해 비대면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역삼이마트점과 스탈릿대치점에서 배달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1월 27일부터 서울 여의도화재보험점과 당산대로점, 마포아크로점에도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스타벅스 매장은 5곳으로 확대됐다. 향후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커피업계에는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이용 건수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도입한 사이렌 오더는 지난해까지 누적 주문 건수 1억8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사이렌 오더를 통한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7만 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14.4% 증가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차량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스마트오더, 모바일 기능 등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서비스, 던킨 주요 매장에 붙어 있는 배달 및 픽업 서비스 24시간 안내 사인물, 이디야커피 배달서비스 모습.사진=각사 제공
카페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스마트오더, 모바일 기능 등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서비스, 던킨 주요 매장에 붙어 있는 배달 및 픽업 서비스 24시간 안내 사인물, 이디야커피 배달서비스 모습.사진=각사 제공

던킨, 24시간 배달·픽업서비스 도입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배달 및 픽업 서비스에 집중한다. 던킨은 지난달 16일 주요 매장에 24시간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달 전용 메뉴인 ‘던킨 투나잇’을 새롭게 출시했다. 현재 심야 배달 및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은 배달 이용률이 높은 강남본점, 강북구청사거리점, 선릉역점, 상록수역점, 연신내점, 화곡역점 등 12곳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24시간 해피오더 등 배달앱을 통해 던킨 투나잇을 비롯한 던킨의 모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던킨 투나잇은 늦은 밤에도 야식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한 메뉴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칼바사 소시지 버거, 내쉬빌 치킨버거, 순살 치킨 텐더, 떠먹는 떡볶이 도넛 등 던킨만의 이색 메뉴로 구성됐다. 5가지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으며 배달 시 제품의 섞임과 흔들림를 방지하기 위해 배달 전용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앞서 던킨은 지난 2019년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기존 도넛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간편식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배달 메뉴를 강화하며 새롭게 탈바꿈했다. 던킨은 지난해 배달·픽업 누적 매출이 13%가량 상승한 데 힘입어 향후 직영점을 중심으로 24시간 배달 가능 매장을 확대하고 배달에 특화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배달 주문 480%↑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배달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4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매장 취식이 금지된 지난해 12월 배달 매출은 전월보다 57% 증가해 월별 배달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배달시장이 성장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배달 매장이 배달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2018년 400곳에서 지난해 2100곳으로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배달 메뉴 중에서는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 등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과거에는 2인 이상이 함께 즐기기 좋은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세트가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사태로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지난 1월 한 끼 식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퀘어 피자 2종을 선보이며 델리 메뉴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배달 이용 고객들의 식사 대용 간편식 메뉴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델리 메뉴를 확대해 배달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 출발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는 지난 16일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가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밝힌 첫 미래 비전이다. 

할리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변경했다. 새로운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영어로 ‘HOLLYS(할리스)’를 붙였다. 왕관은 고객과 직원(할리스타)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고려해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커피)’는 뺐다.

새 슬로건은 ‘Moments of Delight!’로 정했다. 사람, 공간, 경험에 집중해 일상에서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뜻한다. 
이와 함께 할리스만의 라이프스타일 핵심가치로 할리스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Humanism) △열린 사고(Open mind) △고객 사랑(Love) △브랜드 충성도(Loyalty) △젊은 감성(Young) △특별한 경험 제공(Special) 등 6가지를 정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를 위한 5가지 전략도 발표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할리스 카페식(食) 메뉴 및 굿즈 확대 △할리스케어 통한 가맹점 지원 확대 △멤버십, 스마트오더 리뉴얼, SNS를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 및 공간 구성이다. 아울러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 계열사 지원을 통해 강력한 ‘디지털 할리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할리스는 KG그룹사의 힘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직·가맹점 합산 5000억 원 매출, 1000개 매장, 3000명 직원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할리스 직·가맹점 합산 매출은 약 2000억 원, 매장 수는 587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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