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이후 보복소비 호황에 대비해야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복소비 호황에 대비해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1.03.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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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Online), 이커머스(E-commerce)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도 자연스럽게 상거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어 자칫하다가는 오프라인 시장은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1년 이상 내점 객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나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런 위기 의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쿠팡이나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11번가를 비롯해 마켓컬리, 프레시지 등 전자상거래 기업의 급성장도 외식업의 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에 익숙해진 소비행태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0년 후 세상 달라져도 오프라인 시장 지속될 것
결론부터 말한다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외식시장 어느 곳에서도 결코 오프라인 시장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축소된다고 할지라도 엄청나게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20%~30%가 한계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나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10년 혹은 15년 후면 세상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2030 축의 전환’의 저자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마우로 기옌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지금의 세상은 없다”고 말한다. 또 세계 3대 투자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짐 로저스(Jim Rogers)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하다. 외환위기와 글로벌위기를 훌쩍 뛰어 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어찌 보면 맞는 지적이라 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주축이 되고 있는 I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대표적인 산업은 10년 후 혹은 15년 후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경쟁력 있는 외식업체로의 쏠림 현상 가속화
하지만 외식업계는 그렇게 판이한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물론 현재보다는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의 세상이 없을 정도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기에는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가진 외식업체가 엄청난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최근 ‘보복소비’라고도 한다. 

보복소비의 가장 큰 수혜업종은 여행업이 될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소비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 여행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세계적으로 여행객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급증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외식업계 역시 외식을 하려는 인구로 당분간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 불보듯 자명하다. 문제는 경쟁력 있는 외식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Online)가 급증한다 해도 대면 소비(Offline)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비대면 소비 역시 사라지지는 않는다. 비대면이나 대면 소비 모두 공생하게 된다. 다만 대면 소비가 축소되더라도 코로나가 종식될 시기가 오면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는 외식업계는 오히려 엄청난 호황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 시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두 철저한 오퍼레이션과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춘 외식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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