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잼류 시장이 최근 4년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이 전했다.
2020년 러시아에서는 4억 여 통의 잼이 생산됐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7.7%가 늘어난 수치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잼류 평균 생산량은 매년 27.9% 증가했다.
잼류의 소비량은 1년에 3300만ℓ에 달한다. 소비가 많은 시기는 휴일이 겹쳐있는 2월, 3월, 5월이며 7월부터 9월까지는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10년 간 잼 시장은 점차 커졌다. 디스커버리 리서치 그룹(DISCOVERY Research Group)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시장 규모는 4억 달러(한화 약 4498억 원)였다. 올해 2월 기준 러시아 내 잼류 평균 공급 가격은 1통 당 37루블(한화 약 535원, 0.5달러)이다.
러시아 잼 시장은 수입 제품과 러시아산 제품 비율이 1:1이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독일, 스웨덴이다. 그 중 프랑스는 30%의 점유율로 1위다.
러시아 내 수입되는 잼은 네 가지로 분류되는데 △유아용 멸균 과일 잼 (17%) △잼 제조용 농축 과일 퓨레 (37%) △식용업, 제과점 및 유제품 제조용 잼 (14%) △도매용 잼 및 즉석 섭취 가능한 잼 (29%)이다.
한국은 2017년 2%, 2018년 3%, 2019년 4%의 점유율로 2019년에는 수입국 중에서 6위였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클래식한 맛의 잼을 선호해 딸기, 산딸기, 살구 잼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러시아 내 잼 산업의 지속적인 식품시장 점유율 증가로 인해 제조업계뿐 아니라 투자업계에서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최근에는 러시아 자국의 제품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러시아 잼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