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시장 축소 시대 위기극복 방안 중지 모아야
외식시장 축소 시대 위기극복 방안 중지 모아야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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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의 진짜 위기가 태동되고 있다.

소비자동향조사 중 외식비 지출전망 CSI가 끝내 100을 넘지 못한 채 지난 6월 97에서 7월 91로 하락했다. 더 큰 문제는 외식산업의 주 소비층인 20·30·40대 그룹도 지난달 100선이 무너지며 다시 90대로 주저 앉았다.

외식비 지출전망 CSI는 외식 소비자들의 심리적 동향을 살펴보는 바로미터와 같다. 외식비 지출전망 CSI는 통계청에서 표본으로 선별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6개월 후 외식비 지출이 당 월 외식비 지출보다 더 많아질 것인지 혹은 더 많이 지출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설문결과를 0~200 사이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전체 설문 조사 결과 6개월 후 외식비 지출계획이 당월과 비슷한 수준일 경우가 100, 6개월 후 지금보다 외식비를 더 많이 지출할 것 같으면 100 이상, 지금보다 외식비 지출이 줄어들 것 같으면 100 이하로 표시한다.

2008년 이후 전 연령대 외식비 지출전망 CSI는 100 이하를 항상 유지했지만 40대 이하 계층에서는 2018년 이후 항상 100 이상대를 유지하며 외식소비를 주도해 왔다. 40대 이하 계층에게 나타난 이 지수가 지난 6월 최고점과 가까운 105에서 99로 꺾였다. 이는 40대 이하 계층에서 외식 소비니즈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외식업계를 긴장하게 하는 요인이다.

통계청의 연령 및 성별 인구조사에 따르면 40대 이하에서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고 이들은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먹기 보다는 외식으로 해결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홀로 사는 40대 이하 계층이 밀키트·HMR의 간편성에 눈을 돌리면서 외식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식 산업의 축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통계청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외식업계는 양극화·폐업율 확대 등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액·사업자 수·종사자 수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 이유는 외식업소와 종사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외식 수요도 꾸준히 늘어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 임대료·인건비 상승 등 외식업주들을 힘들게 하는 여러 이슈들에 외식 소비수요 감소현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지금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외식업계의 브레인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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