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배달전용 매장·메뉴 대폭 늘린다
치킨업계, 배달전용 매장·메뉴 대폭 늘린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8.12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위, 코로나19 4차 대유행 겹쳐 배달 수요 급증
제너시스비비큐(BBQ)는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 사진= 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제너시스비비큐(BBQ)는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 사진= 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배달 수요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치킨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배달전용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거나 대폭 늘리는가 하면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출시해 치열한 배달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치킨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전용 매장을 선보인 제너시스비비큐(BBQ)는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공식 론칭 1년 만에 300호점 오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BSK를 론칭한 바 있다. BSK는 홀 매장 없이 배달과 포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소형 점포 형태로 매장 운영 및 관리의 효율성이 높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BQ는 최근 총 200억 원 규모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2030 세대 청년들에게 BSK 개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6개 권역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200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에게는 BSK 매장부터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자금 등 80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BBQ는 이를 통해 6개 권역에 200개의 BSK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시범 운영 중인 투고(To go) 교촌투고 포항 화진점 매장. 사진=카카오앱 갈무리
교촌에프앤비가 시범 운영 중인 투고(To go) 교촌투고 포항 화진점 매장. 사진=카카오앱 갈무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시범 운영 중인 투고(To go)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촌은 지난해 7월 경북 포항 북구에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 교촌투고 포항 화진점을 오픈했다. 화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농촌지역과 해수욕장 관광객 등을 상대로 1년여간 메뉴 구성 등을 테스트해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향후 리조트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교촌투고 2호점을 비롯해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배달앱 전용 메뉴를 출시하며 배달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달 말 1인 가구를 위한 ‘혼치킨 세트’를 선보였다. 혼치킨 세트는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후라이드 등 4종류로 각각 반 마리에 인기 사이드 메뉴인 치즈볼과 콜라로 구성됐다.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소비 확산으로 세분화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고객 만족도와 가맹점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치킨업계에서는 반 마리 메뉴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이번 세트 메뉴 출시로 ‘혼치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깐부치킨, 훌랄라숯불치킨, 호치킨 등 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배달전용 매장을 늘려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진 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까지 격상하면서 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달전용 매장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