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한국외식업중앙회(전강식 회장)와 전국호프연합(회장 이창호)·전국카페연합(회장 고장수)는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모임을 갖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외식·자영업계의 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을 주최한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전국호프연합과 전국카페연합 여러분들은 외식업계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거리에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은 여러분들만이 아닌 외식업계 모두가 겪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외식업중앙회도 필요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강식 회장, 이창호 회장, 고장수 회장은 외식 자영업자들의 영업규제 철폐·완화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지 18개월이고 올 겨울 5차 대유행 전망이 나오는 마당에 더 이상 영업을 금지당하면 살아갈 방도가 없다”며 “외식업계를 향한 무조건적인 영업 규제를 푸는 것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장수 전국카폐연합 대표는 “방역당국에서 방역수칙을 만들 때 대형 백화점, 대기업 사업장, 종교시설 등에는 특수성을 고려했지만 외식 자영업계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외식 자영업자들이 지킬 수 있는 방역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강식 회장은 영업규제·제한의 수정이 시급하다는데 동의하면서 “우리의 이같은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종이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외식업 관련 단체들이 하나로 모아 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자. 조만간 다른 단체들과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