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사업재편… 축산부문 출범
동원그룹, 사업재편… 축산부문 출범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9.2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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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프로틴(단백질) 프로바이더’ 비전 선언
축육사업부문 신설, 강동만 대표이사 임명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강동만 대표이사.

동원그룹이 ‘토탈 프로틴(단백질) 프로바이더’ 비전을 선언하며 축산부문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B2B 축산물 가공 전문 자회사인 ㈜세중을 동원홈푸드에 흡수합병시키고 금천미트를 운영하는 금천사업부와 함께 축육사업부문을 신설한 후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동원홈푸드는 축육부문을 통해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에 세중의 B2C 수입육에 대한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재편은 동원그룹의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방편이다.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는 그동안 참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산 단백질을 공급했던 것을 넘어 국민에게 수상·육상 단백질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까지도 공급하겠다는 비전이다. 

이 중 육상 단백질을 공급하는 축산 사업부문은 동원홈푸드에서 담당하게 된 것이다. 

동원홈푸드는 축육부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연매출 5500억 원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연매출 8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동만 동원홈푸드 축산부문 대표는 “동원그룹은 이번 축육부문 출범으로 기존 수산물 사업에 이어 축산물 사업까지 강화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었다”며 “오프라인, 온라인, O2O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의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 전략에 따라 축산 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원팜스와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간 관계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원그룹이 낙농·양돈·양계 사업에 진출할 경우 축산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셈”이라며 “이와 관련 의사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원홈푸드 외에도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동원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동원F&B는 더반찬 사업부에서 진행하던 도시락 사업을 동원디어푸드로 이관하는 등 추가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알류미늄 캔, 페트병 등 식품포장용기를 생산하는 동원시스템즈도 2차전지용 캔 제조 자회사 엠케이씨를 흡수합병하고 아산공장 등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업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홈푸드의 이번 사업재편은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 비전을 앞세운 동원홈푸드의 사업재편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3남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남정 부회장은 1996년부터 동원산업의 참치캔 공장 생산직에서 업무를 시작한 후 서울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시장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등 식품산업의 실무를 익혔다.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쌓아올린 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백질 산업을 동원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분야로 선정하고 2015년 금천미트, 2016년 더반찬 등을 잇따라 인수하고 2019년 비욘드미트의 한국 독점판매권을 확보하는 등 관련 사업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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