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의 실적 부진 속 단체급식업계 나홀로 성장 박차. 식품업계 지난해 HMR 앞세워 매출 상승세 이어갔지만 원자재 구매 비용 상승으로 이익률 역주행. 외식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사실상 업계 붕괴 위기 수준까지 악화된 상황. 반면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 상장사들은 영업(잠정)공시 등을 통해 놀라운 실적향상을 과시.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화되면서 재택근무·수업이 늘어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식품·외식시장 진출. 현대그린푸드는 HMR 정기구독 사업의 안정적 성장 이뤘고 CJ프레시웨이도 사회복지시설 급식지원 확대, 봉추찜닭 RMR 출시, 외식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등 단체급식 외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 신세계푸드·아워홈 등도 해외시장 진출과 외식·HMR 사업 활성화로 실적 성장 이뤄내.
중소유통산업 진흥방안, 외식 역차별해선 안 돼
○…최근 유통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국회·산업계 논의 활발. 배민·요기요 등 겨냥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 진행되고 있고 농민과 구멍가게 소상공인들의 식재료 판매 돕기 위한 공영도매시장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마무리 되어가는 단계. 여기에 대한통운·로젠·쿠팡 등 유통 대기업에 대한 법적 규제를 통해 중소유통업체 살리자는 논의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와. 그러나 이런 논의는 유통 대기업의 규제논의만 있을 뿐 중소유통업체들을 이용하게 될 클라이언트들의 권익보장에 대한 논의는 빠져있어. 유통산업의 선진화 혹은 구조조정의 최종 수혜자는 최종 구매자인 국민과 최초 판매자인 중소기업·상공인이어야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의문. 특히 정치권과 법적 보호 속에 활성화될 중소유통업계를 이용할 주 클라이언트들이 대부분 중소 식품기업과 외식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중소유통산업 진흥을 위한 정치권의 행보 예의 주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