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 상권 살리기 위한 ‘지역상권법’ 28일부터 시행
쇠퇴 상권 살리기 위한 ‘지역상권법’ 28일부터 시행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2.04.2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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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 제정안 26일 국무회의 통과… 100개 이상 점포 있는 지역 대상
대기업·프랜차이즈 지역 상권 입점시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 동의 받아야
지역상권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28일부터 시행된다. 그래픽=정태권 기자

지역상권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할 때는 점포 기준 수가 100개 이상 지역에서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의 각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는 것으로 세부 기준이 정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지역상권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지역상권법)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과된 지역상권법 시행령은 27일 공포 철차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7월 27일에 제정된 지역상권법은 개별점포가 아닌 상권단위의 지원을 위해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법률이다.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상권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지역상권의 지속가능한 체계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지역상권법 시행령은 이러한 지역상권법의 정책을 추진하는데에 있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해 제정됐다.
 
특히 업종제한에 대해서는 입법기간동안 기업, 협·단체, 지자체,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국민 공청회와 간담회,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중소·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해 시행령에 담았다.
 
시행령의 주요 내용으로는 △정책대상의 범위를 정하는 활성화구역 기준 △활성화구역 지정 및 운영 △상권내몰림 방지를 위한 업종제한 기준과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이 있다.

활성화구역(지역상생구역, 자율상권구역)으로 신청하기 위한 점포 수 기준은 100개 이상으로 확정했다. 각 구역별 신청기준은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상권 내몰림 방지를 위한 ‘지역상생구역’의 경우 임대료 상승 기준을 상가임대차법에 따른 5%와 조례로 정하는 기준 모두를 초과한 비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쇠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율상권구역’의 경우 상권 쇠퇴기준을 사업체수, 인구수, 매출액 중 2개 이상이 비율에 무관하게 2년 연속 감소한 경우로 설정했다.

또한 제도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생협약 체결시 상인과 임대인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구역 지정시 공청회 개최 절차, 구역별 상권운영 민간조직(지역상생협의체, 자율상권조합)의 설립 절차 등도 상세히 정했다.

그리고 ‘업종제한이 가능한 대상’은 중소기업 규모 기준을 초과하는 가맹본부와 체인본부의 직영점 등으로 한정했다. 업종제한과 제한업종 등록에 필요한 협의 및 심의 절차도 세부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그 외 상권전문관리자 양성,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 및 지역별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도 마련했다.

중기부는 향후 법령과 상권정책의 확산을 위해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며 설명회는 상권활성화 사업의 공모가 시작되는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장세훈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지역상권법 시행령은 상인, 임대인, 지자체 등 상권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나서 상권을 보호하고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며 “해당 법령을 통해 지역상권의 구성원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상권을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삶과 일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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