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찾은 미국 감성 ‘말똥도넛 디저트타운’
파주서 찾은 미국 감성 ‘말똥도넛 디저트타운’
  • 박귀임 기자
  • 승인 2022.03.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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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 말똥도넛의 콘셉트는 아메리칸 디저트 타운이다.사진=이경섭
경기도 파주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 말똥도넛의 콘셉트는 아메리칸 디저트 타운이다. 사진=이경섭

디저트로 경기도 파주 일대를 뒤흔들고 있는 곳이 있다. CIC FNB에서 운영하는 말똥도넛 디저트타운 파주점(이하 말똥도넛)이다. 오픈한 지 3개월도 안 돼 각종 SNS를 접수한 것은 물론 광고 촬영까지 진행되는 등 그야말로 핫플레이스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공간, 강렬한 색감의 향연

지난해 12월 오픈한 말똥도넛은 매장 내부 규모만 150평을 자랑한다. 주차도 100대 정도 가능해 국내 디저트 전문점 가운데 초대형 매장에 속한다.

말똥도넛 내부에 있는 아이 캐릭터 벽화는 말똥도넛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사진=이경섭
말똥도넛 내부에 있는 아이 캐릭터 벽화는 말똥도넛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사진=이경섭

‘아이의 눈이 말똥말똥하다’는 뜻의 말똥도넛은 입구부터 강렬하다. 형형색색의 큰 아이스크림과 도넛 모형이 돋보이는 가운데 말똥도넛의 메인 색깔인 핑크, 블루, 오렌지가 조화를 이뤄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까지 든다. 내부도 마찬가지. 바닥부터 천장까지 메인 색깔의 향연이 다채롭다.

CIC FNB 소명 본부장은 “강렬한 색깔을 조화롭게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핑크, 블루, 오렌지를 말똥도넛의 메인 색깔로 정했다”며 “그 중 사진발이 좋은 핑크를 가장 많은 공간에 활용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포토존 구성도 전략적이다. CIC FNB 배지원 디자이너는 “입구부터 1층 아이 캐릭터 벽화, 계단에 있는 도넛 모형, 2층 천장 네온사인으로 이어지는 포토존 구성은 다양한 볼거리와 찍을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층에는 말똥도넛의 MD 제품과 각종 젤리를 판매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접근성과 구매 비율을 높였다. 화장실도 핑크 등 말똥도넛 메인 색깔을 활용해 통일감을 줬고, 선베드를 둔 야외 공간 역시 차별화를 꾀한 공간이다.

판매하는 도넛과 음료 메뉴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사진=이경섭
판매하는 도넛과 음료 메뉴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사진=이경섭

메뉴, 화려하고 다채롭게

말똥도넛은 도넛은 물론 케이크, 젤라또, 젤리, 음료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형 쇼케이스에 진열된 도넛은 먹음직스러우면서도 화려하다. 도넛에 둘러싸여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시그니처 도넛 메뉴는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말똥도넛과 딸기크림이 부드러운 말똥베리인데 상호명 말똥도넛을 재치 있게 활용해 인기다. 케이크와 젤라또 역시 다채로운 색깔을 강조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음료는 아이스크림과 도넛을 더해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 말똥도넛만의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준다. 말똥 오리지널 밀크쉐이크, 말똥 스윗베이비 초코쉐이크, 말똥 말차앤쿠키 스무디 등이 대표적. 이외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기본 커피 음료와 티 종류도 판매한다. 

도넛과 케이크 등 베이커리류는 1층 베이커리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 이곳도 여러개의 원형 창문을 내 내부가 은은하게 보이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메인 색깔까지 포인트를 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살렸다. 소명 본부장은 “보통 주방은 위생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폐쇄적인 공간으로 두지만 말똥도넛은 더 노출 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해 신뢰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2층은 네온사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진=이경섭
2층은 네온사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진=이경섭

 


소명 본부장(왼쪽)과 배지원 디자이너. 사진=이경섭
소명 본부장(왼쪽)과 배지원 디자이너. 사진=이경섭

 

미니인터뷰 | CIC FNB 소명 본부장·배지원 디자이너

“F&B는 종합예술…끊임없이 새로운 경험 전달해야”

말똥도넛은 국내 최대 디저트 타운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미국 디저트 타운을 콘셉트로 내세워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배지원 디자이너는 “힘을 뺀 공간 없이 알차게 꽉 채웠다”며 “이곳에 있을 때 고객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명 본부장도 “‘맛있다’ 혹은 ‘괜찮다’는 반응 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었다. 이 부분을 만족하면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지원 디자이너는 “예전에는 음식만 맛있으면 됐는데 지금은 아니다. 음식과 어울리는 공간, 음악, 소품 등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F&B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졌을 때 하나의 공간이 된다”면서 공간의 가치를 강조했다.

일상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힌 소명 본부장은 “특정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젊은이들이 뭉쳐 패기롭게 하다 보니 새로운 공간이 창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명 본부장은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공간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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