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힘, 세계의 맛”…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한국인의 힘, 세계의 맛”…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 이동은 기자 lde@, 김희돈 기자 ddeum@
  • 승인 2022.1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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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 시상식, 김치 전시·시연·시식 행사 등 진행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대한민국 김치협회가 주관한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한국인의 힘, 세계의 맛’을 주제로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됐다. 사진=김희돈 기자 ddeum@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대한민국 김치협회가 주관한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한국인의 힘, 세계의 맛’을 주제로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됐다. 사진=김희돈 기자 ddeum@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한국인의 힘, 세계의 맛’을 주제로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와 대한민국 김치협회(회장 이하연, 이하 김치협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김치의 날’의 법정기념일 지정을 기념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은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갖는다’는 의미를 지녔으며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법정기념일 지정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실내 행사로 진행돼 오던 것을 우리 전통 가옥인 한옥과 전통음식인 김치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외 행사로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과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김치 품평회 수상작 전시, 팔도 김치 전시·시연·시식 행사 등이 진행됐다. 또한 연계행사로는 김치 요리 경연대회, 코리아 페스티벌 등이 열렸다.

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김치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인중 차관은 “정부는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규모 김치원료 공급 단지 2개소를 2025년까지 완공하고 수요자 맞춤형 기능성 종균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김치가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김치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인중 차관은 “정부는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규모 김치원료 공급 단지 2개소를 2025년까지 완공하고 수요자 맞춤형 기능성 종균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김치가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류의 확산과 함께 김치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액은 연평균 18%씩 증가했고 김치 수출국은 89개국까지 늘었다.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전 세계 어디서나 우리 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김치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규모 김치원료 공급 단지 2개소를 2025년까지 완공하고 수요자 맞춤형 기능성 종균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김치가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하연 회장은 “국민들의 김치 소비량 감소, 수입 김치 증가, 배추 수급 불안 등이 김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모두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하연 회장은 “국민들의 김치 소비량 감소, 수입 김치 증가, 배추 수급 불안 등이 김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모두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김치의 날이 성대하게 3주년을 맞았다”며 “대한민국 김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및 무역흑자 기록, 세계 각국의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등 위상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국민들의 김치 소비량 감소, 수입 김치 증가, 배추 수급 불안 등이 김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모두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한 강정복 (주)임진강김치 대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대통령 표창 선농종합식품(주), 국무총리표창 김진태 자연지락 유한회사 대표이사가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한 강정복 (주)임진강김치 대표,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대통령 표창 선농종합식품(주), 국무총리표창 김진태 자연지락 유한회사 대표이사가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산업포장은 ㈜임진강김치 강정복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강정복 대표이사는 연간 배추 350t, 무 170t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원료 생산지에서 김치를 제조해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선농종합식품㈜(단체), 국무총리 표창은 자연지락 유한회사 김진태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김치 품평회 수상작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는 도미솔식품의 ‘사각사각 총각김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은 선농종합식품㈜의 ‘선농원본 포기김치’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3개소, 장려상 3개소가 농식품부 장관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이 참관객에게 김치 만든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이하연 김치협회 회장이 참관객에게 지역별 김치의 특징을 설명하며 김치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희돈 기자 ddeum@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는 김치 품평회에서 수상한 김치들이 전시돼 있었다. 사진=김희돈 기자 ddeum@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는 김치 품평회에서 수상한 김치들이 전시돼 있었다. 사진=김희돈 기자 ddeum@

 


 

미니 인터뷰 | 산업포장 수상한 강정복 임진각김치 대표이사
“지역 농민과 제조업체의 상생만이 해법입니다.”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의 영예는 (주)임진각김치 강정복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강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2012년)과 국무총리상(2016년)에 이어 김치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또 한 번 큰 상을 받게 됐다. 강 대표는 원재료 생산지에서 김치를 제조, 지역 농민과의 상생과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강 대표와의 일문일답.

△산업포장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소감 한마디.
=30년간 김치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산업포장을 받게 된 것은 함께 해 온 모든 김치 업체들과 회원사들이 이룬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3년 전 제정된 김치의날을 통해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연천은 물론 국내 김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치의 날을 통한 바람이 있다면?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통해 국민들께서 국산 김치에 더 큰 관심과 성원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국내 김치산업을 더욱 건실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근간이다. 해마다 많은 양의 수입 김치가 들어온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김치의 날을 통해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정부가 수입 김치에 대한 관세를 강화해 국내 농가와 김치 산업을 보호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더욱 감사하겠다.

△김치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무엇인가?
=김치 제조의 원재료인 배추와 뭇값이 늘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환경 요인에 따라 가격의 급락 폭이 크다 보니 지정된 가격으로 김치를 판매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안으로 저온 저장고를 최대한 확보해 무와 배추를 안정적으로 저장하여 공급할 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로선 김치 산업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실질적인 방법이다.

△임진각김치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경기도 연천에서 김치 원재료 농사를 직접 짓고 있다. 재배에 이은 김치 제조와 소비자에게 바로 유통되는 스트레이트 구조에 차별성을 뒀다. 농민 보호를 위해서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해당 지역에서 제때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품질 상승은 물론이고 산업적으로도 동반 발전하는 원리가 된다. 앞으로 김치산업은 지역 농산물과 제조업체들이 상생 협력해서 함께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글=김희돈 기자 dd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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