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성·건강·가치소비 지향 식품소비 트렌드 주목”
“간편성·건강·가치소비 지향 식품소비 트렌드 주목”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2.12.1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0주년 기념 2022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상효 농경연 박사가 '가구 내 식품 소비,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농촌경제연구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상효 농경연 박사가 '가구 내 식품 소비,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이하 농경연)은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농경연은 매년 전국 규모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식품소비행태와 식생활 및 식품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김홍상 농경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팬데믹,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식품 소비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농식품 소비행태를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식품소비행태조사가 식품소비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통계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발표대회에서는 이계임 농경연 박사가 ‘식품소비행태조사 표봉 특징과 조사 개요’를 설명한 뒤 1세션 ‘가정 내 식품구입 및 소비행태분석’, 2세션 ‘외식 소비행태분석’, 3세션 ‘식생활 행태 및 식품정책 분석’, 4세션 ‘식품소비 트렌드 및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1세션에서는 △가구 내 식품 소비,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다(김상효 농경연 박사) △쌀 소비 감소는 가속화될 것인가?(강혜정 전남대 교수) △식생활 태도는 식품 소비 행동을 바꾸는가?(안병일 고려대 교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2세션 발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외식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전환될까?(홍연아 농경연 박사△식품소비역량에 따른 소비자 유형별 외식소비행태 비교 분석(김태희 경희대 교수), 3세션 발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10가지 식생활 특징과 식품 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최윤영 농경연 박사) △지속가능성의 시대 누가, 왜, 어떻게 채식생활을 하는가?(이현주 인하대 교수) 순으로 이어졌다.

4세션에서는 농경연이 운영하는 ‘KREI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가 ‘2022~2023 식품소비트렌드’를 발표했다. 

농경연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가구는 집에서의 식사 및 조리를 지속적으로 줄여왔으며 식품 주구입장소로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언택트 소비행태가 가속화됐고 이러한 양상은 올해도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주목해야 할 식품소비 트렌드로는 간편·편리성 지향, 건강 지향, 윤리적·가치소비 지향 등이 꼽혔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가구는 편의점에서의 소비를 크게 늘렸고 온라인 주문, 당일배송 및 정기배송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왔다. 또한 가정간편식(밀키트), 세척·절단된 채소(샐러드)와 과일 구입이 늘었고 과일 등을 소포장형태로 구입하는 가구 비중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나쁜 것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가구의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채식의 이유 또한 ‘건강상의 이유’가 60.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다이어트를 위해(15.7%)’가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리적·가치소비 트렌드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국민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ESG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구매운동 의향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음식물쓰레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 농식품을 구입한다는 가구의 비중도 감소 추세여서 우리나라 가구의 실제 행동은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농경연은 판단했다. 

농경연은 “농식품 생산자 및 관련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와 사회 전체의 윤리적 요구는 확대될 것”이라며 “농식품산업 및 식품정책 차원에서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