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농업전망 2023’ 대회에서 ‘푸드테크,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홍연아 연구위원의 발표가 있었다.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도 약 61조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푸드테크 산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푸드테크 각 분야에서는 규제 개선 및 완화, 규제 공백 해결,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경우 도로교통법, 생활물류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식물성 대체식품은 유형에 대한 규정, 식품 표시기준 등의 명확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플랫폼 산업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제정이 추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규제 필요와 완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이 발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범부처 간 협조를 통한 규제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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