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서울시 성동구 회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신규 사업으로 김치류 제조업 등을 추가하고 김치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주총회 소집공고 정관변경에서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각 호에 관련사업에 대한 투자 또는 부대사업 일체 등을 추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김치제품은 2017년 1월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와 한식전문 셰프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후 출시한 ‘올반 김치’가 있다. 당시 전국 이마트를 통해 판매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규모나 브랜드명 등 구체적인 계획은 서있지 않지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식품기업 중 김치사업에 집중하는 기업은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있다. 특히 대상은 지난해 10월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져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JONGGA)’로 통합하며 김치 선도브랜드로 성장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3월 미국 LA에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춘 김치공장을 짓고 내수뿐만 아니라 세계화에도 공을 들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앞세우고 대상을 뒤쫓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 김치 생산 전문기업인 피피이씨글로벌김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글로벌 김치 수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오프라인 포장김치 시장규모는 2750억 원으로 1년 전 3023억 원보다 9.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