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변화 필요”
“외식업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변화 필요”
  • 강수원 기자
  • 승인 2023.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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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외식업 위기 대응전략’ 주제로
월간식당 38주년 특별 좌담회, 외식업 정부부처 필요성 제기
본지 자매지 월간식당은 창간 38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코로나19 이후 외식업 위기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전효진 실장
본지 자매지 월간식당은 창간 38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코로나19 이후 외식업 위기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전효진 실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외식업계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식당(본지 자매지) 창간 38주년 특별 좌담회에서는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서비스, 영업시간 변화, 1인 메뉴 강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한 외식업소들의 사례가 오갔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양극화 등의 위기 극복을 위해 온라인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 명확한 타깃과 콘셉트, 직원 교육, 외식업 정책을 위한 정부부처 설립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본지 발행인)를 비롯해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총괄단장, 노상환 강강술래 대표, 양지삼 청기와타운 대표, 강연대 카페 엘리브 대표, 임현철 한국외식경영학회 대구 가톨릭대 교수가 참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업계 동향을 살피고 업계의 향후 전망을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극화 극복을 위한 외식업계 전략 △외식업계 트렌드 변화 △자영업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총괄단장(왼쪽), 노상환 강강술래 대표.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총괄단장(왼쪽), 노상환 강강술래 대표.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단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사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중앙회 교육자 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외식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외식업소들의 성장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노상환 강강술래 대표는 “강강술래의 경우 RMR제품 출시, 숍인숍, 온라인 플랫폼 입점, 자사몰 강화,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브랜드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녁 회식문화가 많이 줄었는데,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점심메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삼 청기와타운 대표(왼쪽), 강연대 카페 엘리브 대표.
양지삼 청기와타운 대표(왼쪽), 강연대 카페 엘리브 대표.

양지삼 청기와 대표는 “청기와는 고기주점 콘셉트의 식당이었는데 코로나19로 기존 5시 오픈을 11시로 앞당겨 점심 장사를 시작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며 “타깃 고객을 명확하게 정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외식업을 주도하는 건 결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5~6년 후는 지금과 다른 세상일 것이라 섣부르게 예상하기 어렵지만 한국의 외식수준이 전문적인 수준으로 오른 만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을 바라보고 사업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연대 카페 엘리브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직접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고 배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1인 기준으로 메뉴가 나누어 나갔는데 이러한 점이 위생적 측면에서 코로나19 당시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식자재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장사를 해도 수익이 안났다. 서울 외곽에 있는 외식업소라 점심이 주력인데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저녁 특선메뉴를 출시하는 등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임현철 한국외식경영학회 대구 가톨릭대 교수.
임현철 한국외식경영학회 대구 가톨릭대 교수.

임현철 교수는 “외식업은 위기지만 맛집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고 있는 만큼 미식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관광 등 다른 분야에서도 외식산업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무호 단장 또한 “정부도 이러한 점을 알고 노력하고 있지만 외식업 관련 법안이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부조직에 외식산업청을 만들어 외식산업을 지원·육성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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