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팔도비빔면 모델 배우 이준호 2년속 발탁 3월 신규 광고
농심, 유재석 3년속 모델로 발탁… 신제품 ‘배홍동쫄쫄면’ 출시
오뚜기, 진비빔면 새 모델로 마마무 화사… 중량도 20% 늘려
하림, 23일 대형마트·백화점·대형 온라인몰 등 판매

하림이 ‘더미식 비빔면’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하림은 전국 비빔면 맛집의 레시피를 연구해 만든 ‘더미식 비빔면’을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온라인 몰 등에서 판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 더미식 비빔면은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다.
특히 비법 양념장은 육수와 볶은 고추, 동치미 국물로 만든 베이스에 자두, 매실, 사과, 배 등 과일 4종과 마늘, 양파, 생강, 무, 대파, 청양고추 등 채소 6종, 총 10종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완성했다.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 개발을 위해 제품 담당자들이 전국의 비빔국수, 쫄면, 밀면 맛집 등 전국 식당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시식하고 비빔장의 맵기(스코빌 지수)와 염도, 당도, 맛, 면의 탄력과 점성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하림 관계자는 “시중에 아는 비빔면보다 더 맛있다는 소비자의 후기를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했으며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담았다”며 “아는 맛보다 더 맛있다는 소비자의 후기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비빔면 시장에서 본질에 충실한 맛으로 소비자의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비빔면 시장 규모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757억 원에서 2020년 1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1년에 1500억 원 규모로 비빔면 시장은 전체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닐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국내 비빔면 시장은 팔도 비빔면이 54%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이 2021년 출시한 배홍동 비빔면은 21%, 오뚜기 진비빔면은 12.7%를 기록했다.
비빔면은 3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이 많다. 이에 맞춰 식품회사들은 3월, 4월과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리서치가 2021년 7월에 20~50대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월평균 비빔면을 섭취한 양은 1,1개로 일반 라면 0.6개보다 2배가량 많다. 1~2개가 82.1%로 가장 많았다. 3~5개는 16.4%. 6개 이상이 1.6%였다.

팔도비빔면은 올해 ‘삼(3)콤하게 맛있다’란 콘셉트로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면 정체성을 강조해 승부를 낼 계획이다. 1984년 출시한 비빔면은 40년 가까이 비빔면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해 3월에 신규 광고 ‘오케스트라’ 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월 유재석을 올해에도 모델로 3년 연속 발탁했다며 홍보를 시작했다. 올해도 유재석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은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소스로 소비자에게 높은 점수를 얻으며 출시 첫 해에 비빔면 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출고가 기준 매출 250억 원을 기록하며 3위와 격차를 벌리며 2위를 확고히 다졌다. 올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비빔장을 쫄면에 확대적용한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지난 2월에 출시했다. 오는 4월 ‘배홍동으로 전국을 비빈다’는 카피와 함께 유재석이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다니며 배홍동을 알리는 내용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 3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홍보에 나섰다. 2020년에 출시한 진비빔면은 지난해 배, 매실, 무 등의 재료를 추가하며 소스를 업그레이드 했고 중량도 20% 늘리며 리뉴얼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진비빔면은 누적 판매량 1억 봉을 기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해 경쟁이 심화되는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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