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최적의 레시피 찾는 솔루션 플랫폼 ‘링크디엔에스’
단기간 최적의 레시피 찾는 솔루션 플랫폼 ‘링크디엔에스’
  • 엄윤정 기자
  • 승인 2024.04.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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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비즈니스 시작… 현재 50여 개 고객사 확보
링크디엔에스는 지난 1월 25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비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김하욱 링크디엔에스 대표.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링크디엔에스는 지난 1월 25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비식품부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김하욱 링크디엔에스 대표.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링크디엔에스(RInkdns, 이하 링크)는 식품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기치로 내세우며 파편화된 원재료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자동화하고, 배합에 필요한 화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단시간에 최적의 레시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기반 플랫폼이다. 방대한 국내외 식품가공 원료 이용 및 레시피에 대한 데이터로 최근 푸드테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식품 제조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식품을 공장에서 가공 생산한다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 살균 혹은 멸균 방법, 제조 방법, 법적 규격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사람이 먹는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 

링크에 따르면 식품 제조 분야의 개발 과정은 상당 부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오프라인을 통해 원료를 선정하고 수급하는 데만 약 100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수많은 원료 정보와 개수에 비해 이를 커버하는 정보망이 없고, 일일이 원료 공급사에 전화나 문자를 넣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링크는 이렇듯 오래된 관행처럼 이어졌던 식품 제조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원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과 향을 수치화하고 프로그램을 학습해 제조공정 및 배합비 등을 자동으로 도출해내는 원리로 9개월이 걸리는 식품 개발 과정을 한 달 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완도 해조류·국산 배·유기농 제주 녹차 등 활용한 제품 개발
국내 특산물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주목

 

녹차 분말을 예로 들면 음료, 소스, 아이스크림, 제과 등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제품에 질감, 색상, 맛이 다양한 형태로 반영된다.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아이스크림은 색상이 더 중요하고 음료에 사용될 때는 마우스 필링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료의 입도(분쇄의 크기) 등이 큰 영향을 준다. 링크는 원료의 특성을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제품에 맞는 원료를 추천한다. 

식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하나의 원료만을 사용해서 제품을 완성시킬 수 없다. 설탕, 구연산 등 여러 가지 원료들이 합쳐져 하나의 맛과 제품을 만들기에 하나의 원료가 변경되거나 적용되면 연구원들은 각자의 제품에 맞춰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 실험해야만 한다. 링크는 수없이 많은  원료의 특성 및 정보를 통해 식품을 만드는데 드는 시행착오와 수고로움을 줄여주는 솔루션 기반 플랫폼이다. 

김하욱 링크 대표는 식품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15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김 대표는 링크 솔루션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존재하고 있는 정보들을 취합하고 가공해 식품 제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힘주어 말한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는 3가지 종류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링크의 로직(logic)에 맞춰 가공한다. 실제 실험한 데이터, 학술 및 논문 데이터, 시장자료 등을 맞춰서 가공처리 하고 있다. 맛에 관련된 데이터는 약 6만 개, 시장제품에 대한 데이터는 45만 개 정도 하고 보유 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추가 진행하고 있다”며 “맛에 관련된 부분 또한 정량적인 수치로 변화해 기록할 수 있고 이 데이터들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각 부분의 데이터와 연관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링크디엔에스 직원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링크디엔에스 직원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작년 7월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해서 아직 초기 단계인 기업이지만 링크는 이미 5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특산물을 원료를 활용한 식품 생산이 주목을 끌고 있다. 수출용 제품으로 완도에 있는 해조류(다시마, 미역귀)를 활용한 음료 제품, 국산 배를 활용한 배 음료를 연구 중에 있다. 국내용 제품으로는 국내산 민들레추출물과 석류 추출물을 활용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료, 유기농 제주 녹차를 활용한 카페 음료 등이 진행 중이다. 국 와 감초를 활용한 한방차 음료 개발 역시 진행 중에 있다. 

김하욱 대표는 ‘2023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이 사업 뿐만 아니라 링크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는 “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시장성 보다는 큰 비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며 좀 더 시장성 확보 및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노력하겠다. 처음 사업을 구상하고 시장검증을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기반으로 하는 아이디어 자체가 상업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링크는 식품기업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조사 혹은 수입사와 직접 연결해 밴더를 통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원료 대신 더 활용도 높은 대체 원료를 제안하고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브랜드사와 공장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단계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에는 확보된 데이터에 제조공정 및 영양성분 등 자료를 추가해 SAS형 구독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관련 산업에 첨단기술 등을 적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푸드테크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지난해 2500억 달러(약 280조 원)에서 2027년에는 3420억 달러(약 383조553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푸드테크 신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해 푸드테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들이 눈에 띄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2023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링크디엔에스(비식품부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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