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산업, 식품소재·미생물 등 중심 고성장 전망
그린바이오 산업, 식품소재·미생물 등 중심 고성장 전망
  • 육주희 기자
  • 승인 2024.07.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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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좌담회’ 개최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강화 추세에 발맞춰 바이오 식품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정보 공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는 지난 4일 서울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그린바이오산업·식품 발전 좌담회’를 개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정부부처와 그린바이오 산업 관련 학계·협회·산업계가 함께 그린바이오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좌담회를 주최한 김춘진 aT 사장은 인사말에서 “국가 미래산업이 될 그린바이오 관련 전문가들의 귀중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aT는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협력 체계 강화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바이오전통식품부’를 신설하고 발효 미생물 연구와 종균 보급 사업 등 미래산업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좌담회에서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방향’에 대해 정책 설명을 했다. 김 팀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등이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산업은 전 세계적인 고성장이 전망되며, 미국 EU 등 선진국은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나 농업 생산 체계의 전반적 전환이라는 폭넓은 의미의 선진국형 접근은 부족해 그린바이오 분야 산업화를 가속하기 위해 생산·인프라 확충, 시장창출, R&D 및 인력양성 등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약 5조4000억 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0.3% 수준이며 바이오 사료(56.5%), 발효 건강기능식품(14.7%)의 비중이 큰 편이다.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방향’에 대해 정책 설명하고 있다. 사진=육주희 기자 jhyuk@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방향’에 대해 정책 설명하고 있다. 사진=육주희 기자 jhyuk@

한편, 전통 장류에는 이로운 미생물인 고초균, 황국균, 유산균, 효모 등 1000종 이상 미생물이 존재, 전통 장류에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다면 전통 장류의 수출 등 산업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KREI 농산업혁신연구본부 박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산업동향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산업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박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린바이오 소재용 농축산물 생산액은 감소세에 있는데 이는 그린바이오 산업계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농업계로 적절히 환류되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이유는 기업은 균등한 성분의 바이오소재용 농산물의 대량 구입에 관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농가의 생산 규모가 크지 않고, 그린바이오 농산물 생산 농가의 평균 납품액도 1800만 원 수준으로 2022년 농가의 농업총수입 3719만 원과 비교해 48%에 불과해 산업계와 농업계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생산 및 매출 기반 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바이오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그린바이오 소재(중간재) 규모는 약 1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박사는 산업의 발전 방안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클러스터 지정, 균일 품질의 안정적인 그린바이오용 농산물 생산관리 체계 확보, 스마트팜 형태의 대량 생산 시스템 확보 등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 내 협력적 거버넌스와 기업과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린바이오 산업과 농업 간의 생태계 구축, 그리고 중앙․지방간 협력적 거버넌스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는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장, 김양숙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김동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이정성 대상㈜ 종가RPD 부문장, 강학모 한국전통민속주협회 회장, 이하연 봉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도연 원장은 “발효식품 분야는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자연발효에 한계점을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형 미생물을 보다 쉽게 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식품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경우 식품의 유통기한이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기능성 검증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정성 부문장은 “국산 농산물 가격 상승 및 부산물 폐기비용과 환경오염 발생으로 김치 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며 “김치 가공부산물은 산업 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또는 매립되공 있는데 1t당 폐기물처리비용이 약 13만5000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배추 폐기물은 산업 폐기물이 아닌 자원화 방안을 마련해 김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하연 대표는 “김치의 해외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국내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김치를 먹지 않기 때문으로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김치를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이들이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도록 김치산업과 그린바이오산업이 융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춘진 사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식품산업의 혁신으로 융합이 중요하다”며 “배추의 폐기물을 비료 등 자원화해 선순환하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해외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더욱 거세질 탄소저감화 기조에 반듯이 부응해야 하는 만큼 관․민, R&D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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