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수수료‧광고비 투명하게 제공해야"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수수료‧광고비 투명하게 제공해야"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4.08.2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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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진행하고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20일 2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27일에 3차 회의를 진행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진행하고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20일 2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27일에 3차 회의를 진행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배달플랫폼과 배달플랫폼 입점업체(이하 입점업체)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위원장 이정희 교수, 이하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가 지난 27일 신한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선정된 논의주제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 ▲고객정보 등 주문 데이터 공유 ▲배달플랫폼 불공정관행 개선, 상설협의체 설치 등 ▲상생기반 마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추가로 참석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입점업체, "수수료‧광고비 정보 제공해야"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광고비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사에서 수수료‧광고비 산정기준을 비공개하고 있다. 플랫폼사가 소비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할 때 해당 배달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있음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입점 소상공인들은 주문 고객의 데이터를 알기 어려워 단골고객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배달플랫폼의 불공정관행으로 인해 자유로운 서비스 선택이 어려워지고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입점업체 측은 올해 상생협의체가 종료된 뒤에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간 지속적인 의견 교류를 위해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위와 같은 입점업체 측의 제안에 대해 배달플랫폼의 의견을 청취하고, 참석자들 간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개선방안은 추후 구체화해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 2차 회의에서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땡겨요가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는 먹깨비가 발표했다. 먹깨비는 11개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고 수수료율 1.5%수준이다. 

먹깨비, "정부, 건전한 경쟁체계 확립 위해 제도 마련해야"
먹깨비는 정부 측에 공공배달앱 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또한 최근 배달앱이 국민의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체계 확립을 위해 제도적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다음 4차 회의에서는 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 등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과 상생방안 참여 인센티브 마련에 대해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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