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기술력에 세계가 놀라다
한발 앞선 기술력에 세계가 놀라다
  • 관리자
  • 승인 2007.09.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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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의 명가 매직코리아
손님이 쏟아져 들어오는 식당의 점심시간, 주문받고 음식을 해 나르기도 바쁜데 음식을 담으려고 보니 닦아놓은 그릇이 없다. 주방일손이 전부 투입돼 허겁지겁 설거지를 해 보지만 마음이 급하다보니 손놀림도 엉키고 정신이 없다.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후다닥 설거지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손님한테 내놨더니 그릇에 뭐가 묻었다고 항의다. 외식업소를 하다보면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보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보관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 그릇을 많이 사다 놓을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 필요한건 뭐? 바로 식기세척기.

매직코리아(대표 육춘호)는 식기세척기만 14년째 만들고 있는 식기세척기 전문제조업체다. 1987년 국내 최초로 불판 세척기를 제조한 이래, 불판의 크기와 모양에 따른 맞춤형 불판 세척기, 먼지가 날리지 않는 실내용 숯불 점화기, 주문형 숯불 점화기 등 외식업소에서 사용하는 기기를 만들어 왔다. 그러다 1994년 드디어 식기세척기를 개발해 제조하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식기세척기는 소수의 외식업소에서만 사용하던 것으로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품질도 그다지 좋지 못해 아직 제대로 된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육춘호 사장은 긴 안목으로 식기세척기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다른 제품을 다 정리하고 식기세척기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14년을 달려온 덕에 후발주자이면서도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빅3로 꼽힐 정도로 견고하고 튼실한 사업을 구축했고, 기술력 면에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준으로 성정하게 됐다.

매직코리아가 시장에 참여한 이후 식기세척기 제품은 눈부신 기술 향상을 거듭해 왔다. 전기도 많이 먹으면서 세척도 잘 안되는 불만덩어리 기계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의 식기세척기는 1분 동안 2.5ℓ의 물로 20~30개의 식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해 주는 기계다.


세척·헹굼·세척뭉치 실용신안 등록

식기세척기란 자동으로 물을 데워주고 분사해 그릇을 세척하는 기계다. 이를 위해 물을 강력하게 분사하는 물리적 힘과 세척제와 린스를 통한 화학적 힘, 90℃의 온도에 의한 열의 힘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힘, 특히 이 중 물리적 힘과 열의 힘을 얼마나 조화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된다.

매직코리아는 물리적인 힘과 관련해 수압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면서 식기의 구석구석에 세척수를 뿌려주는 세척 임펠러를 개발해 실용신안 등록을 했다.

또한 헹굼 임펠러의 누수를 최소화 해 뛰어난 헹굼력으로 식기의 살균과 건조 기능을 향상시킨 헹굼 임펠러 또한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으며, 세척 임펠러와 헹굼 임펠러로 각각의 세척수와 헹굼수를 원활하게 공급해 주는 세척뭉치를 개발, 이 역시 실용신안 등록을 했다. 이 세척뭉치는 세척수와 헹굼수의 원활한 공급뿐 아니라 작업의 효율성과 작업자의 능률을 올려 결과적으로 생산원가를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3건의 실용신안 등록으로 인해 매직코리아는 경쟁업체와 기술적인 면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매직코리아의 PCB는 온도 제어, 자동 급수, 시간 조절 등 모든 것을 버튼 하나로 세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같은 기술력 외에도 매직코리아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최고급 자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원가절감을 위해서라면 눈에 띠지 않는 부품은 질이 좋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업계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 세척기의 몸체는 스테인리스의 최고 등급인 SUS304 재질에 1T 두께만을 사용한다. 세척기 조립에 사용되는 나사와 볼트 하나까지도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기본이다.

아울러 작은 찌꺼기도 걸러주는 특수 거름망, 세척 상황을 한 눈에 분수 있도록 고안된 투시창, 식판전용 랙, 매직코리아 만의 고유 문양으로 디자인된 외관 등 제품의 세세한 부분까지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 최고 수준인 매직코리아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국내의 업소용 식기세척기 업체 중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정하는 UL 인증을 획득한 것.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은 재료, 기구, 기기, 설비 등에 대한 인체와 재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안전규격화해, 이 규격에 맞는 제품, 기술에 대해 인증해 주는 제도다. 매직코리아는 핵심 부품에 대한 UL 인증 획득을 위해 2년 동안 2억원을 투자했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성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까운 수준을 얻게 됐다.
냉수로도 세척가능한 신개념 세척기, MKW-1004SH

MKW-1004SH는 매직코리아에서 새롭게 개발한 제품으로, 온수를 공급해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냉수로도 세척과 건조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신개념의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는 기본적으로 온수를 사용하고, 사용한 온수를 그대로 버려 에너지 낭비를 야기한다. 매직코리아는 이 점에 착안해 버려지는 온수의 에너지를 급수되는 냉수로 보내 냉수를 온수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온수를 급수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MKW-1004SH에는 냉수를 빠르게 온수로 전환시키는 장치가 내장돼 있다. 이를 위해 헹굼통의 구조를 바꾸고, 헹굼통 내부에 장착되는 히터 또한 전혀 다른 모양과 뛰어난 열효율을 가진 제품을 사용했다. 이것이 바로 매직코리아가 개발한 폐열장치다.

원리는 이렇다. 세척기에서 버려지는 온수를 폐열장치로 모으고 그곳에 내장된 급수라인을 데워준다. 이 과정을 통해 상온의 물이 최고 50℃까지 상승하고 이를 2차 헹굼 탱크에서 전기에너지로 80~90℃까지 올려 헹굼 공정에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된 물은 세척통으로 유입돼 세척통의 물을 데워주고 오염된 물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남겨진 물이 폐열장치로 모여 다시 급수라인을 데워준다.

한번 들어온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계속해서 활용해 추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냉수를 온수로 데워주는 것이다.

초기 냉수 급수에서부터 세척기의 작동 가능 상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세척기보다 15~20분 정도 더 걸리지만 일단 세척기가 작동되고 나면 기존의 세척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폐열장치를 이용한 식기세척기는 국내 타 업체는 물론 과거 식기세척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개발이 시도됐으나 실패하였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매직코리아는 이 제품을 개발하고 최적화시키기 위해 1년 이상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그만큼 완벽을 기했다는 말이다.


[매직코리아 제품의 특징]

△ 가변 프로그램 시간 주기(30~180초)
△ 한번 작동시 최대 물 소비량 2.5ℓ
△ 자동 세척수 공급
△ 과학적인 설계의 로터(Rotter)
△ 작동 상태와 온도를 보여주는 LED 계기판의 전면 부착으로 편리성 제공
△ 1T의 고급 SUS304 재질로 제작된 튼튼한 내구성
△ 깔끔한 외관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매직코리아 고유의 띠 문양의 디자인
△ 자가 진단기능

육춘호 사장 인터뷰

▲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어떻게 평가, 전망하는가.

- 매직코리아에서 식기세척기를 처음 만든 14년 전만해도 식기세척기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점차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필요성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외식업소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20~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인건비 부담, 업무의 효율성 차원에서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의 건전성이다. 4년 전에 시장이 급성장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 졌다. 게다가 좋은 제품보다는 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다보니 제값을 받기가 어렵다. 이런 점들이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매직코리아가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그렇다면 해외 시장은 어떤가.

-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식기세척기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와서 그런지 보급률도 높고 좋은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이 주력이다. 우리가 이 시장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디지털 방식의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을 보고 놀라면서 아주 좋아하더라. 또 그 시장의 제품들에 비해 우리 제품의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이미 말한 대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 수출을 위한 핵심부품 UL 인증을 획득했고, NSF 인증도 받으려고 추진 중이다. 두 인증이 확보되면 수출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MKW-1004S1 여러대가 출고돼 현지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10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NAFEM(North American of Food Equipment Manufacturers)에 참가하고 이를 기점으로 해외 수출을 본격화 할 것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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