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는 ‘쏘렌토’는 올해 월 평균 1개씩 꾸준히 매장을 오픈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오픈한 곳은 인천 송도, 수유, 천호 등으로 특히 1층 위주로 입점해 브랜드 노출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또 쏘렌토는 지난 10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기존 가맹점 모집 안내 위주의 내용 구성에서 벗어나 홈페이지 내에 각 매장별 미니홈피를 만들어 점포 소개란으로 활용, 매장 정보를 전달하는데 적극 이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체계적인 프랜차이징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인 쏘렌토는 내년 초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멤버십 카드를 새로 만들어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 실시해 나가는 등 기존 고객 및 매장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스타 전문점 ‘일마레’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쿠치나 이탈리아나’를 운영중인 일마레는 다브랜드 전략을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선 케이스.
가맹 사업 부진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일마레는 이후 제2브랜드로 내놓은 ‘르 블랑쉐’도 크게 고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현재 ‘쿠치나 이탈리아나’로 바꿔 영업 중이며, 최근에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기존 일마레를 슬림화한 ‘일마레 미니’를 여는 등 다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는 일마레 미니는 기존 일마레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저렴하며 샐러드, 수프, 파스타, 피자, 디저트, 음료 등을 판매, 객단가는 1만원 정도다.
일마레 안도일 대표는 “일마레 미니를 통해 가맹사업을 전개, 2006년까지 10개점을, 4~5년 내에는 100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니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일마레 미니와 카페를 접목시킨 ‘이탈리안 팩토리’라는 새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커스타프에서 운영하는 ‘엔즐'은 지난해 부천에 오픈한 엔즐 매장을 비빔밥 전문점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커스타프 마케팅팀 전준승 과장은 “오픈 전의 예상과 달리, 타깃층이 일치하지 않아 과감히 컨셉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커스타프의 이미지와 격차는 있으나 수익성 문제를 감안해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팔도비빔밥 등 단품 7가지와 다양한 우리 음식을 판매,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명동, 코엑스 등에서 영업 중인 브루스케타는 파스타를 비롯한 각종 요리를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메뉴 세미나, 전문 쉐프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메뉴 역량 강화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파스타전문점 ‘뽀모도로’는 공동 대표간의 의견 불일치로 현재 더 이상의 매장 전개가 없는 상태로, 20여개의 각 가맹점은 따로 조리인력을 확보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이던 박충준 대표는 현재 광화문에서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이라는 스파게티 전문점을 운영중인데, 박 대표는 내년부터 이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호점 이전까지는 조리 교육을 통해, 20호점 이후에는 소스 공장을 마련해 각 매장에 공급해 파스타의 균일한 맛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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