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가맹점 수 늘고 매출은 하락
외식 가맹점 수 늘고 매출은 하락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3.03.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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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외식 가맹점 수 16만7466개, 24%↑… 치킨집 3만 곳 육박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23 제54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30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박람회는 내달 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30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가해 600여 개 부스로 꾸려졌다. 특히 외식 브랜드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렸는데 시식과 창업 상담을 받는 참관객들로 몇몇 브랜드 부스는 많이 붐볐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23 제54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30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박람회는 내달 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30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가해 600여 개 부스로 꾸려졌다. 특히 외식 브랜드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렸는데 시식 행사와 창업 상담을 하는 참관객들로 몇몇 브랜드 부스는 많이 붐볐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2021년 외식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약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은 시기였지만 배달·밀키트 등의 수요가 늘면서 외식 가맹점 수는 증가했다. 특히 세부 업종별로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13.6% 늘어 3만 개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최대치이며 증가율도 가장 높다. 

외식 브랜드 가맹점 수를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6015개로 39.8% 늘며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로는 1위 담꾹(394개), 2위 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 3위 집밥뚝딱(158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모두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하면서 3만 개 입성을 앞두게 됐다.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002개·442개)가 가장 많았고 BHC(1770개·370개)가 뒤를 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증가했으며 제과제빵 가맹점 수는 8779개, 피자 가맹점 수는 8053개로 각각 5.5%, 14.7% 늘었다.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 1.4% 감소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과 달리 재작년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치킨(-2.2%), 한식(-6.0%), 피자(-6.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6.0%), 제과제빵(2.4%)은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3억 원 이상인 브랜드 비중은 27.2%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감소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1억 원 미만인 브랜드 비중은 19.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3%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치킨이 7.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과제빵(6.0%), 피자(5.0%), 한식(4.2%), 커피(3.6%) 순이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정착물·설비와 원자재 가격, 부동산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정기적·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을 의미한다. 

2021년 외식 업종 중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290개로 전년 대비 50개 늘었으며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의 비중은 75.2%로 소폭 감소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26.2%(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12.6%로 집계됐다.

편의점 가맹점 수 5만 개 돌파… 평균 매출액 GS25 1위

한편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포함한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늘면서 역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도소매 업종에서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5만2168개로 전년 대비 7.0% 증가해 처음으로 5만 개를 넘겼다. 편의점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CU가 1만5669개로 1위를 기록했고 GS25(1만5402개)와 세븐일레븐(1만900개), 이마트24(5756개)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5억4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브랜드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GS25가 6억2053만 원으로 CU(5억9400만 원)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한식 업종,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어 전체 가맹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식, 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종합지원센터 지속 운영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필수품목 합리화 등 가맹본부와 점주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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