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올해 푸드테크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민간 주도 신규 연구개발 과제는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단계’ 2개와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연계형’ 2개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14일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①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②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③간편식 생산기술 ④식품 프린팅 기술 ⑤식품 스마트 제조기술 ⑥식품 스마트 유통기술 ⑦식품 커스터마이징 기술 ⑧외식 푸드테크 기술 ⑨식품 업사이클링 기술 ⑩친환경 포장기술)을 선정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R&D)과 범부처 차원의 연구개발(R&D)을 병행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진행한 과제 공모에서 총 51개 기관이 응모해 평균 1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과제 심사도 기존 방식과 다르게 투자전문가를 참여시켜 연구개발 후의 산업화 가능성을 충분히 평가했다. 선정된 4개 과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수행된다. 총 지원규모는 11억2000만 원이다.
아이디어 단계에 선정된 2개 과제는 △김치 포장재 절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 적용 포장재 개발 △곡물 발아에 사용된 폐배지 새활용(업사이클링)기술이다. 이들 과제에는 2년간 각각 1억8700만 원이 지원된다.
김치 포장재 개발 과제는 김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가스흡수제를 부착한 현재의 포장재가 김치 부피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판단해 가스흡수제 대신 하이드로겔 형태의 성분을 개발해 포장재에 도포하는 새로운 포장재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2021년 설립된 식품포장재 전문기업 류림과 연세대가 공동으로 연구한다.
곡물 발아 폐배지 새활용기술 개발 과제는 그동안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던 다량의 곡물 발아 배지를 기능성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배지의 성분을 분석해 식품소재로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 2016년에 설립된 곡류가공소재기업인 ㈜에이치엔에이치그룹이 과제를 수행한다.
투자연계형으로 선정된 2개 과제는 △식물 단백질 건식 분리기술 및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 △고령자의 식이설계 알고리즘 개발 기술이며 이들 과제에는 2년간 각각 3억7300만 원이 지원된다.
식물 단백질 분리기술 개발 과제는 기존의 식물 단백질 분리기술인 습식이나 화학적 처리과정의 단점인 기능과 맛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전분리 방식을 활용한 건식기술을 사용해 식물 단백질의 가공적성을 높이고 습식 대비 에너지도 절감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제조로 유명한 스타트업인 ㈜더플랜잇이 과제를 수행한다.
고령자 식이설계 알고리즘 개발 과제는 고령자의 저작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으로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큐라움과 식품기업인 아워홈, 연세대, 이화여대, 을지대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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