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금연이나 다이어트도 시작하고 운동이나 공부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작심 3일에 그치고 다짐했던 결심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럴 때마다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작심 3일의 실패로 인해 아예 새해에 결심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 또한 많을 것이다.
새해 결심을 지속해서 실행하는 방법은 없을까? 작심 3일이 일어나는 원인부터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은 원래 결심을 할 때 감정적으로 하는 경향이 많다. 결심하기 이전에 주변 환경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자신의 현실적인 여건 등을 감안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급하게 결심한다. 그러다 보니 결심을 실행하는 중에 주변 환경이 장애를 일으키고 본인이 처한 여건도 어려워지면 품은 열정이 식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심이 약해지고 어느덧 작심 3일이 된다. 새해 결심이 지속 실행돼 성공하려면 다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작심 3일이 되지 않고 지속 실행해 성공을 거두려면 먼저 결심 내용, 즉 목표 자체가 적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목표 자체를 합리적으로 설정하지 못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기업경영에서 통상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나침반인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목표설정 기준으로 SMART가 논의되고 있다. 이 기준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목표설정에도 활용할 수 있고 새해 결심에도 적용할 수 있다. SMART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며,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딴 표시다.
Specific(구체적)이라는 말은 목표와 기대치를 분명히 한다는 것이다. 목표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모호하면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명확하지 않아서 지속할 수 없다. 구체적인 새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 Measurable(측정 가능한)이라는 말은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또는 계획에서 벗어나서 경로를 수정해야 하는지 체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향한 진척 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야 새해 결심 목표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Achievable(달성 가능한)은 현실적인 능력 내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지나친 과욕의 새해 목표 결심은 쉽게 지치게 만든다.
Realistic(현실적)이라는 말은 현실적이면서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달할 수 없는 목표와 너무 쉽게 도달하는 목표는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싶는 욕구를 가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새해 결심으로 오래 가지 못한다. Time-bound(기한이 있는)라는 것은 기한이 있는 목표설정으로 새해 결심을 어느 시점에 어느 단계까지 실행할지 시간적 단계별 목표가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 기간에 걸쳐 일별, 월별 또는 분기별 목표가 있어야 새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작심 3일이 되지 않고 결심을 지속해서 실행해 성공을 거두려면 결심을 실행하는 다음의 마음 자세로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해야 한다. 결심이 무너지기 전에 다시 작심하는 것이다. 작심 3일을 간다면 작심한 지 2일 만에 다시 작심하는 것이다. 무너지기 전에 작심해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인간은 살면서 매일 다양한 일들을 접하기 때문에 처음 결심한 것이 흐지부지되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 결심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는 불가능하다. 새해 결심을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주기적으로 자각하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야 한다. 새해 결심을 위해 노력하는 자기 자신에게 격려하고 응원도 하면서 나태해지기 시작할 때는 스스로 다시 결심을 각인 시켜야 한다. 무수한 현실의 유혹과 제약 속에서 자신의 결심을 실행해 나가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격려해야 한다.
새해에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결심하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나날이 되어, 결심들이 실현돼 본인의 발전을 가져오고 주변 사람에게도 기쁨을 안겨주길 기대해 본다. 자신에게 매일 격려와 응원을 하면서 결심을 실행해 나가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