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날개 달았다” 식품업계 1분기 실적 호조
“K-푸드 날개 달았다” 식품업계 1분기 실적 호조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4.06.04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대상·농심 등 주요 식품기업 실적 공개… 집밥 수요 증가·K-푸드 인기에 호전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고 K-푸드의 해외 열풍이 실적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442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77.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75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으며 매출은 7조2160억 원으로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씩 크게 증가했다. 북미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동원F&B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 오른 1조1190억 원을 기록했다.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함에 따라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호실적을 냈다고 동원F&B 측은 설명했다. 또한 즉석밥,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참치액 등 조미식품과 유제품, 음료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용기형 국·탕·찌개, 비빔밥 HMR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수출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한 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 늘어난 1조445억 원을 기록했다. 신선식품과 편의식품, 조미료류 등 주요 품목 매출이 늘었으며 선물세트 사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글로벌 식품 매출도 20%가량 늘었다.

오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84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한 결과 매출액이 성장했다”며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펼치며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액은 약 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56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K-푸드의 대표 품목 중 하나인 라면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면서 관련 기업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불닭 볶음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8% 증가했다. 매출액은 3857억 원으로 57.1% 늘었다. 

삼양식품은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면의 인기가 매출을 견인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로 약 11%p 증가했다. 

오뚜기는 1분이 매출액 8836억 원, 영업이익 7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11.9% 증가한 수치다. 간편식 등이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해외에서의 매출도 15% 정도 늘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1분기 매출이 8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원료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614억 원을 기록했다.


▣ 식품외식경제 정기구독 신청 02-443-4363
https://smartstore.naver.com/foodbank_4363/products/652113377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