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육주희 기자
  • 승인 2024.07.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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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 문제가 산하 브랜드의 가맹점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연돈볼카츠 점주 일부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손해 보상을 요구하고,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와 함께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존속기간 평균 3년’, ‘가맹점 매출은 반토막, 본사는 급성장’ 등 언론 플레이로 본사를 압박하자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 가맹점주 50여 명이 전가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해 보상과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 가맹점주는 “애초에 매출을 보장해 주는 가맹본사가 어디 있나. 그렇게 보장해 주면 점주들이 왜 열심히 장사하겠나?”라며 매출 보장에 대한 주장을 역설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전가협이 더본코리아 가맹점 수명이 겨우 3년이라고 주장 하는데, 나는 홍콩반점을 14년째 하고 있고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만 여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전가협과 함께 본사를 전방위적으로 공격해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돼 손님이 줄고 매출이 떨어지는 등 묵묵히 사업하는 선량한 가맹점주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투자도, 장사도 결국은 모두 본인의 책임하에 이뤄져야 한다. 본사에서 똑같은 식재료와 매뉴얼을 제공해도 가맹점마다 맛, 품질, 서비스가 다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일정한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얼마나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노력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밥상을 엎는 것보다 본사와 협력해 밥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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