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연구단 홍석산 박사팀은 지난달 29일 강릉대학교 식품과학과 유병진 교수, 고성바이오팜과 함께 강원도 고성산 꾸지뽕나무(Cudrania tricuspidata) 잎의 생리활성을 이용해 혈당조절과 노화억제에 효능이 있는 침출차 및 당뇨환자용 식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꾸지뽕나무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자생하는 낙엽 소교목으로 주로 한국의 민간요법에서 부인병, 이뇨, 진해, 자궁암, 자궁근종, 각종 암, 당뇨병 및 신장기능 강화에 이용돼 왔다.
특히 고성군에서 처음으로 재배된 꾸지뽕 잎은 녹차잎, 일반뽕잎 및 국내 타지역에서 생산된 꾸지뽕 잎에 비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1, 비타민 B2, 칼슘, 철, 칼륨, GABA 및 루틴과 같은 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고성산 꾸지뽕 잎과 열매의 생리활성을 시험관, 스트렙토조토신으로 유도된 당뇨쥐 및 D-갈락토스로 유도된 노화쥐 시험을 통해 측정한 결과 높은 항산화, 혈당조절 및 노화억제 활성을 보였다.
현재 이 연구결과는 특허 등록돼 꾸지뽕 잎의 생리활성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 중에 있으며 꾸지뽕나무를 FTA에 대비한 농가 소득 작목으로 개발하기 위해 꾸지뽕 잎과 열매의 생리활성 연구 및 이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식연 관계자는 “앞으로 고성산 꾸지뽕나무 잎과 열매를 이용한 차, 엑기스, 환, 마스크팩, 비누, 샴푸, 국수류, 쌀 등 혈당조절ㆍ노화억제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상품을 고성군 특화상품으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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