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냉면 뉴욕서 '대령숙수 전통음식상' 인정
진주냉면 뉴욕서 '대령숙수 전통음식상' 인정
  • 관리자
  • 승인 2008.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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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진주냉면이 세계무대에서 '대령숙수(待令熟手.조선시대 궁중의 남자 조리사를 일컫는 말) 전통음식상'을 받았다.

경남대 산업대학원(원장 전하성)은 지난 4일 뉴욕 맨해튼 프렌치 요리 전문대학에서 열린 '제1회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진주냉면을 출품한 식문화산업학과 하연규(56), 하연옥(43) 남매가 대령숙수 전통음식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밝혔다.

진주냉면은 1994년 북한 평양과학백과사전 종합출판사에서 발행한 '조선의 민족전통 식생활풍습'에 북에는 평양냉면, 남에는 진주냉면으로 기록될 만큼 냉면 중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순메밀에 고구마 전분을 물에 개 반죽한 뒤 면발을 뽑는 진주냉면은 쇠고기 사태살과 정강이 살을 푹 고아 기름을 건져 내고 맑게 만든 후 죽방멸치와 바지락, 마른홍합, 마른명태, 표고버섯으로 장국을 만들어 배합한 해물육수 맛이 일품이다.

60년 넘게 진주시 봉곡동 서부시장 안에서 대를 이어 냉면집을 운영하는 하연옥씨는 "냉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음식이 화려하지 않지만 맛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있다며 한결같이 후한 점수를 줬다"며 "우리나라 냉면을 세계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장은 "진주냉면의 육수는 남국적인 해물향이 그윽해 그 시원함은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고 겨울에는 마음을 식힌다"며 "푸짐한 육전 고명과 함께 씹으면 고소하고 감칠맛이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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