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항암 피부미용 효과 높아”
“카레, 항암 피부미용 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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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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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카레 및 향신료 국제학술 심포지엄’열려
대학교수, 대학원생, 식품 및 의약학 연구원 등 400여명 참석
국내 최초로 국내외 카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카레의 건강기능성과 효능에 대해 논의를 펼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오뚜기가 후원한 ‘제1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카레를 이용한 건강과 미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도 중앙식품기술연구소의 Dr. V. Prakash 원장, 교토 메디컬센터 코지 하세가와(Koji Hasegawa) 교수 와 이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인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 서울대 서영준 교수, 연세대 권호정 교수, 영남대 이승호 교수가 참여해 주제발표를 했다.

대학교수, 언론인, 식품 및 의약학 관련 연구원, 대학원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카레의 효능 이외에 카레의 노란색 성분인 커큐민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 전립선암 저해 효과,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한 미백화장품 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카레의 효능을 입증한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카레의 기능성 및 산업적 활용’을 주제로 펼쳐진 첫 번째 세션에서 인도 중앙식품기술연구소의 Dr.V.Prakash(프라카시) 원장은 “카레의 원료인 다양한 향신료들은 식품의 풍미로서 효과 이외에 전통적인 약리 식물로서 건강을 유지하거나 질병을 완화시키기 위해 유전 형질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기능성 식품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카레의 주요 향신료인 강황, 로즈마리, 클로브, 시나몬 등의 향신료가 소화, 당 조절, 암, 기억력 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강황에 존재하는 커큐민은 발암과정의 특정 단계를 저해해 항암 효능을 발휘 한다”며 “간이 손상된 쥐 모델의 실험에서 커큐민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카레의 의학적 효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교토 메디컬센터 코지 하세가와(Koji Hasegawa) 교수는 “카레 향신료 중 강황의 노란색을 나타내는 폴리페놀 성분인 커큐민은 세포 투과성이 높으면서 안정성이 있는 천연물로, 비독성 식이화합물로서 인류의 심장질환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커큐민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커큐민의 전립선암 저해효과’를 발표한 최한용 삼성병원 원장은 “커큐민이 암 전이와 관련된 효소인 MMP-2, MMP-9의 활성을 억제해 전립선암을 저해하고, 전립선암의 세포 증식 및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전립선암 치료 중단기 동안 커큐민을 복용한 시험군과 대조군에서의 치료 중단기간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레를 이용한 미용과 건강’을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에서 연세대 권호정 교수는 암 발생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커큐민이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커큐민의 유도체가 대장암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카레에 많이 사용되는 강황에 존재하는 커큐민이 안전하면서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물질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영남대 약대 이승호 교수는 “주근깨와 같은 과도한 색소침착은 비정상적인 멜라닌 색소의 축적과 관련이 있는데 강황에 존재하는 커큐민과 다른 성분들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과 관련된 타이로시네이즈(tyrosinase)를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다양한 향신료들이 피부 미백 관련 활성물질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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