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웰빙 샤브샤브로 고객마음 사로잡아
중저가 웰빙 샤브샤브로 고객마음 사로잡아
  • 연봉은
  • 승인 2011.01.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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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주)다영에프앤비 대표, 건강한 맛 · 합리적 가격 · 체계적 시스템으로 외식창업 성공
2010년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국무총리표창'수상
호텔경영학을 전공 후 20대 후반부터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 10여 년간 10여개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며 흥망을 거듭, 창업 시장의 노하우를 몸소 채득한 끝에 2003년 샤브샤브 전문점 사업을 시작. 당시 일부 부유층들이 즐기던 샤브샤브의 대중화에 성공, 사업시작 7년 만에 가맹점수 200개 달성, 연매출 450억원을 올리며 외식창업 성공신화를 쓴 주인공. 채선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다영에프앤비 김익수 대표의 이력이다.

그런 그가 운영하는 채선당이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국무총리’ 수상을 실시했다. 김 대표는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더 기쁘고 이번 상을 발판으로 삼아 창업주들과 성공신화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최근 얼어붙은 외식창업시장의 활성화에도 더욱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텔리어, 창업시장에 뛰어들다.
다영에프앤비 김익수 대표는 4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중견 외식기업을 운영, 외식창업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CEO로 꼽히는 인물이지만 물론 그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가 외식업을 접하게 된 것은 20대 후반으로 국내 유명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생활을 하면서 부터다. 당시 단순한 회사업무에 실증을 느낀 그는 1990년, 회사생활을 통해 모아둔 종자돈을 가지고 ‘서라벌’이라는 레스토랑을 열었다.
호텔맨 출신답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한 ‘서라벌’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그 뒤 주점, 커피전문점, 록카페 등 다양한 매장을 오픈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가 운영하던 레스토랑들이 비교적 큰 성공을 거두지만 30대 초반의 너무 빠른 성공은 그에게도 독이 됐다.
소비생활을 즐기며 경영을 방만한 결과 홍대 앞 ‘바’ 사업을 철수 하는 등 방황의 시련을 맞았다.

이때 레스토랑 경영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김 대표는 1995년 ‘샤르데냐’를 오픈시켜 재기를 꿈꿨고, 온 힘을 다해 운영에 신경을 쏟은 결과 다시금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1년도 채 안돼 강남에 대형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오픈시켰고 2001년 의정부에 게요리 전문점 ‘대게도락’을 오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대표는 “경영주의 관심이 레스토랑 창업의 흥망성패를 결정한다는 점을 당시 뼈저리게 느꼈다”며 “10여년 간 창업시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취득한 경영노하우는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게 전문점에서 ‘샤브샤브’ 발견
당시 식당으로는 비교적 중대형 급인 1652.9㎡(500평)터에 전용 건물로 문을 연 `대게도락` 의정부점은 말 그대로 ‘불야성’을 이루며 큰 성공을 얻는다.
저렴한 가격에 다소 비싼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던 것.

이 때문에 대게도락의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투자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희한하게도 대게도락의 매장추가 론칭보다 더욱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었다.
바로 점심시간 해물 육수에 내놓은 ‘샤브샤브’였다.

점심특선으로 내놓은 샤브샤브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도 좋았던 것.

이때부터 샤브샤브 전문점 운영을 계획한 김 대표는 2여년 간의 구상 끝에 2003년 ‘채선당’이라는 샤브샤브 전문점을 론칭하게 됐다. 샤브샤브는 당시만 해도 고가의 일본식, 일부 부유층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였다. ‘채선당’은 이러한 시장에 역발상을 적용, 고품질의 샤브샤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를 했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김익수 대표 역시 창업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채선당 성공비결 “건강한 맛”
채선당은 ‘야채(菜)가 신선한(鮮) 집(堂)’이란 매장 이름답게 기능성 건강 채소로 구성된 10여 가지의 친환경, 유기농 야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천연재료를 사용한 자체 개발 육수와 소스, 각종 독소를 제거해 주는 ‘황동냄비’, MSG 등 화학조미료 무사용 등은 영양섭취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고기+친환경 야채+삼색김치+칼국수+만두+죽’까지 이 모두를 1만원 내외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충분했다.
물론 이러한 채선당의 인기를 모방한 유사 브랜드도 10개가량 잇따라 생겨났고, 채선당의 경쟁력이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신선한 야채 등 원가율이 비교적 많이 들어가는 샤브샤브 전문점 운영방식은 쉽게 모방하지 못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채선당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했을 때 솔직히 당혹스러웠다”며 “공멸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결국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 남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의 경험으로 채선당은 차별화된 전략만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사 브랜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를 걱정하기 보다 ‘쉽게 흉내를 낼 수 없는 채선당을 만들자’라는 각오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 R&D 강화 중점
이때부터 김 대표는 영세한 업체가 흉내를 낼 수 없는 신선한 야채를 공급받을 수 있는 물류시스템 강화 및 메뉴 R&D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다영에프앤비는 500평 규모에 ‘CK(중앙공급방식 주방)’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든 수, 발주 업무를 전산화 시킨 ERP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BSC(Balanced Score Card)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문서공유 및 결재가 BSC내에서 전자결재 시스템화를 시켰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매장 및 회사의 모든 정보를 본사에서 신속하게 취득, 발주 등에도 신속성이 가해졌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 및 매장운영도 더욱 원할 해 질수 있었다.

또 ‘산지직거래’ 방식을 택해 시중 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식재료를 공급시켜 가맹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는 R&D 센터를 확장 이전시켜 메뉴개발에 대한 부분을 더욱 강조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른 경쟁력 확보는 비용 절감과 직결돼 가맹점주들이 늘어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채선당은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 부문에서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 ISO9001’과 전자결재 시스템, BSC 시스템 도입의 경영혁신 활동으로서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 ISO14001’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었다.

또 정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 형 중소기업 인증 MAIN_BIZ’에 선정,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상도 잇따랐다. 2007년에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 2008년과 2009년 ‘중소기업청장상’, 2010년에는 ‘국무총리표창’ 등 경영혁신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았다.

●채소가격 인상 반시이익 창출, 영업 승승장구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채선당은 창업시장이 얼었다는 올해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올 해 ‘채선당’ 가맹점은 지난해 135개에서 200개로 매장 수 48% 증가를 보였다. 당사 매출 역시 259억에서 450억으로 74% 성장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채소값 인상에 따른 악재가 채선당에게는 반사이익을 주었다는 점이다. 채선당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을 더욱 불러 모은 것이다.

하지만 채선당은 산지직거래 등 물류시스템을 보완한 덕분에 식재료 가격 인상에는 비교적 타격을 적게 받았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채선당’ 가맹점 매출도 10%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도 도움을 주었다.

김 대표는 “외식시장에서의 구매결정권을 여성이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여성타깃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며 “채선당이 여성에게 좀 더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서게 됐고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양에프앤비는 최근의 성장에도 결코 자만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역시 다양한 사업을 추진, 회사의 성장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우선 올 여름에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한다. 이를 통해 물류와 유통에서의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영농장을 운영해 친환경야채를 자체적으로 생산 · 공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식자재 수급에서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에게는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이뿐만 아니다. 올해 세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오는 3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채선당’ 해외 1호점을 오픈예정중이다. ‘채선당’은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을 잇는 동북아라인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들&돈부리 론칭, 새로운 아이템 선봬
또 지난해 1월 선보인 ‘누들&돈부리’를 돈부리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일본식 덮밥을 뜻하는 ‘돈부리’는 우리나라에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외식 아이템.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중저가 콘셉트로 구성했다. 건강과 맛, 가격, 분위기,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누들&돈부리는 일본 정통 온천에서나 볼 수 있는 원형 대나무 그릇에 후리가케(어분ㆍ김ㆍ깨ㆍ소금 등을 섞어서 만든 것)를 뿌린 밥을 얹고 메뉴별 주요 재료와 타코야끼, 새우튀김, 고로케 등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튀김의 바삭함과 감칠맛 나는 특제소스의 절묘함이 어우러진 가츠동, 직화로 맛을 낸 부타동, 정통 일본식 우동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시킨 명품우동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새우크림우동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누들&돈부리만의 특화된 메뉴로, 트렌드 시장을 선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그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자체 개발한 소스를 사용한 웰빙 건강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은 튀기지 않은 직화구이의 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익수 대표는 “외식 트렌드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다영에프앤비는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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