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외식업체 더 인수할 것”
삼양 “외식업체 더 인수할 것”
  • 관리자
  • 승인 2006.04.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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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의식, 소비자 정보 등 일석이조 효과
외식시장이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외식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식품기업은 CJ, 롯데, 오리온 등. 여기에 지난 18일 삼양그룹이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면서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한데 이어 앞으로 몇 개의 외식업체를 더 인수해 외식사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양이 인수한 세븐스프링스는 샐러드&그릴 전문 패밀리레스토랑으로 2001년 서울 역삼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여의도점, 홍대점, 포스코점 등 4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은 올해 안에 세븐스프링스 매장을 6월말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분당점, 목동점 등을 오픈할 계획이고, 2009년까지 점포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양은 외식사업 운영에 노하우가 없는 식품기업들이 무리하게 운영하려다가 실패한 사례를 들며 ‘세븐스프링스’의 외식 관련 분야의 운영은 세븐스프링스의 김준영 대표가 그대로 하고, 삼양은 재무와 관리 등의 분야만 맡기로 했다.

삼양은 기존에 운영 중인 신개념 베이커리 카페인 ‘카페 믹스 앤 베이크’에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고, 추가로 몇 개의 외식업체를 인수할 뜻을 밝히고 있다.

삼양 관계자는 “삼양은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기 때문에 새롭게 외식 브랜드를 개발하고 육성할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기존 외식업체를 인수해 그 노하우를 그대로 살리는 방식으로 외식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양이 외식업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외식업은 최종 소비자와 직접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어 소비자 반응, 기호 등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만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 사회적 트렌드와 소비자의 기호를 조기에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외식업만큼 적합한 사업이 없다는 것도 삼양측의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외식업 진출이 최대 목적이 아니고 더 큰 목적 달성을 위한 중간단계로 삼는 것”이라며 “외식업을 통해 서비스 마인드를 기르고 이로써 차별화 된 성장전략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외식업에 진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기업은 CJ. CJ는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을 통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 면 전문점 ‘시젠’ 등 8개 브랜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리아’, 커피 전문점 ‘자바커피’,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 도넛 전문점 ‘크리스피크림도너츠’에 패밀리레스토랑의 원조격인 ‘TGI 프라이데이즈’를 인수하며 단숨에 대표적인 외식업체로 떠올랐다.

오리온도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중식 레스토랑 ‘아시아 차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식품기업들의 외식업 진출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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