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농심과 (주)오케이에프가 수출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수출업체를 격려하고 올해 76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월 28일 aT센터에서 ‘제12회 농림수산식품 수출탑 시상식 및 수출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한 수출업체와 개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으며 수출 우수사례 영상물 상영 및 농식품 수출확대 정책소개 등을 통해 지난해 달성한 수출확대 성과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주)오케이에프와 (주)농심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주)오케이에프는 알로에 주스 등 각종 음료를 150여 개국에 수출해 지난해 음료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주)농심은 지난 한해 동안 알제리?핀란드 등 수출국을 신규로 개척하는 한편 신(辛)브랜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 2009년 7800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약 30% 향상된 성과를 올리며 농식품 수출을 견인했다.

신라면, 신라면컵 등 신(辛)브랜드의 수출실적이 33% 가량 늘어났으며 둥지냉면 수출도 상승세다. 미국에서는 신브랜드 외에도 생생우동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일본·캐나다·러시아 지역에서는 용기면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찬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둥지냉면을 선보여 6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올해 현지법인의 생산력 재정비, 현지 유통 분포확대 및 동남아·유럽·호주 등 전략지역에 판촉을 한층 강화해 수출 부문에서 1억 3천만 달러를 올릴 계획이다.

삼해상사(주)와 한성푸드 영농조합법인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삼해상사(주)는 현지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로 김이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한성푸드 영농조합법인은 연간 4천톤 이상의 전남 고흥산 유자를 유자차로 가공해 일본 등 세계 7개국에 수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주)사옹원은 냉동전류, 잡채 등을 상품화해 일본과 미주지역으로 수출함으로써 한식세계화와 연계한 식품 수출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자체 평가에서는 경상남도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도가 ‘우수’, 강원·충북도와 부산광역시는 ‘장려’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는 1년만에 수출이 11억달러가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과거 10억달러 증가에 20년 이상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성과며, 향후 계속 수출 확대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하영제 사장은 “올 수출목표 76억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수출유망품목 육성 및 생산·수출의 조직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세적 해외시장개척으로 수출판로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인기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농식품 수출 59억달러 달성을 축하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일본 지진발생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3월 24일 현재 13억8천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일본 수출은 4억2천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