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홍보의 핵심은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리는 것”
‘던킨도너츠’, ‘미스터도넛’ 등 해외 도넛브랜드들이 국내 도넛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링팡도너츠가 최근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링팡도너츠는 생지 생산이 가능한 자체공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장 내에서 도넛을 직접 생산하는 홈메이드 방식을 지향해 갓 구운 신선한 도넛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품력으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는 링팡도너츠가 최근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선언해 도넛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가운데는 김진석 기획홍보팀장이 있다.
김 팀장은 “외식기업은 우수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홍보담당자는 고객이 재화를 소비할 수 있도록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식시장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 담당자의 위상이 부쩍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 역시 시장변화에 발맞춰 기업의 ‘얼굴’ 혹은 ‘입’으로 불리는 홍보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업계의 홍보방향이 스타마케팅, 제휴마케팅 등 과거와 달리 다양해 지고 있어 차별화 모색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의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김 팀장이 고수하고 있는 홍보방침이 있다.
바로 브랜드의 색깔을 알려주는 ‘진정성’의 전달이다.
그는 “브랜드에 대해 아무리 미사여구로 치장하고 포장을 한다하더라도 브랜드 홍보에 진정성이 없다면 홍보로서는 낙제점”이라고 말했다.
진정성을 토대로 ‘브랜드+알파’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김 팀장은 스타마케팅과 사회 환원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링팡도너츠는 최근 광고 모델인 김범이 소속된 킹콩 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30대 젊은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1사 1구단 갖기 운동’ 캠페인과 사회인 야구전국대회 개최도 구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초구와 함께 저소득다문화 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웨딩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공익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천상천하가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있다.
김 팀장은 “사회문제에 대해 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웨딩행사 후원활동 또한 결혼 연령 상승과 결혼기피 현상에 대응해 결혼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저출산 문제도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원하기로 했다”이라고 말했다.
서양디저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도넛이 천상천하의 기술력과 김 팀장의 대내외적인 홍보로말미암아 해외로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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