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사고,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 키워
식품안전사고,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 키워
  • 신원철
  • 승인 2011.05.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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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0억 규모 시장, 매년 20% 성장 중
치킨FC 업계, 품질 경쟁 심해져 주목
구제역, 일본 원전사고 등으로 인해 메뉴의 원가 상승ㆍ식품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프리미엄 닭고기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국내산 닭고기와 달리 정부의 친환경 사육 인증을 받은 양계농가에서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닭고기의 경우 품질ㆍ식품안전에서 기존 닭고기와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프리미엄 닭고기는 시장의 3% 내외를 차지했지만 매년 20% 정도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전체 닭고기 시장이 연간 3~5% 성장하는 점과 대비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육계 시장의 규모가 약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시장이다.

처갓집양념치킨을 운영하는 (주)한국일오삼농산의 자회사인 육계생산업체 체리부로에서는 2007년 축산기술연구소와 무항생제 육계 사육 기술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닭고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한 ‘싱싱 AF 닭고기’는 면역 증강제와 해조미네랄, 벌집에서 채취되는 천연 항균 물질인 프로폴리스와 생균제 등 천연물질을 함유한 천연사료로 사육된 것들이다. 현재 정부의 친환경 무항생제 사육 인증을 받은 40여개의 양계농가와 공급계약을 맺고 일주일에 20만 수의 프리미엄 닭고기를 출하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육계 생산업계에 불고 있는 사업 다각화 바람과 맞물린다. FTA 체결 등으로 수입산 닭고기의 공급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품질, 식품안전 등으로 수입산 닭고기와 차별화하고, 다이어트, 몸매관리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닭가슴살을 통조림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또 날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치킨업계도 배달형 치킨집에서 레스토랑, 카페형 등 고급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프리미엄 닭고기를 찾고 있는 것.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이물질 혼입, 중국산 불량 농축산물의 국내 유입,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치킨 조리과정에서의 식품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수입국 등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원료의 품질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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