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장기간의 발병기간으로 기록된 지난해와 올 초의 구제역으로 한국인들이 한우를 찾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는 일부 지적이 나와.
하지만 정작 자극적인 화면을 연이어 내보내 시청자들의 식욕이 가시게 만든 언론의 행태에 대한 지적은 어디에도 없어.
외식업계로서는 쇠고기 가격 인하를 반기는 입장이지만 지금처럼 고객들이 한우를 기피하는 것까지 반기지는 않아.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입산 쇠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하지만 오랫동안 한우만을 취급해온 고깃집에서 고객과의 오랜 약속을 어기고 수입산 쇠고기를 팔수는 없는 노릇.
결국 한우가 외식시장에서 상종가일 때는 비싸서 못 팔고, 가격이 떨어지자 안 팔려서 못 파는 모순에 직면.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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