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와인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고의 와인 한자리에 모였다
  • 신원철
  • 승인 2011.05.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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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성료 … 칠레ㆍ아르헨ㆍ남아공 와인 눈길
▶ ‘2011 서울국제주류박람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주류·외식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일반적으로 데이트나 결혼기념일,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 찾게 되는 고급 주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서야 와인소믈리에와 각종 동호회를 통해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조금씩 대중화 걸음을 옮기고 있지만 서민의 술로 국내 주류시장의 판도를 주름잡고 있는 소주나 그 뒤를 바짝 쫓는 맥주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와인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2011 서울국제주류박람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주류·외식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로 아홉 번째 개최된 서울국제주류박람회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도 규모나 내용에 있어 대표적인 전문전시회의 하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 주목할 점은 침체된 와인 시장을 활성화 하고자 주요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남아공, 스페인, 독일 등에서 새로운 생산자들을 초청해 한국 주류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격마케팅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서 주요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호주의 와인뿐만 아니라 신세계 와인국의 대표국인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특별한 와인을 선보여 주류․외식업계 관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는 외식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와인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로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포도와인과 머루와인, 복분자 와인 등을 특별 시음행사로 마련해 세계 속의 국내 생산 주류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30% 이상의 고도주에서 5% 내외의 저도주, 무알콜 와인까지 다양한 대상을 타깃으로 한 주류들이 선보여 마케팅 기대를 높였다는 것이다.

올해는 관람객들을 위한 참신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의 술과 한국음식의 만남’을 주제로 한 ‘쿠킹클래스’는 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집에서도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와인옥션’을 열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와인이나 희귀와인을 옥션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 차익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공익적인 활동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진국환 (주)한국국제전시 2팀장은 “앞으로 서울국제주류박람회를 국민들에게 꾸준히 알리는 역할을 통해 와인도 소주처럼 일반 대중화가 되길 바라며, 다음세대에는 곧 그런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수입이라는 유통과정의 한계로 인해 소주, 맥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부담을 안고 있는 와인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조금씩 낮추려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투명한 유통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향후 여러 기반과 제도적인 한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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