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위한 호텔 늘어난다
외국인 관광객 위한 호텔 늘어난다
  • 신원철
  • 승인 2011.06.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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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 발표
서울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 증설에 팔을 걷었다. 시는 지난 5월 31일 대규모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건축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람객 수는 962만여명.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에 비해 서울시내 숙박시설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분석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약 5만1087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에 있는 숙박시설은 그 절반 수준인 2만6507실에 머물고 있다. 원인은 높은 지가, 도심지역내 가용토지 부족, 장기간의 투자금 회수기간 등으로 호텔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시에서는 시유지를 호텔부지로 내주고 기존 건축물의 호텔 전환 지원, 관광호텔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논의되는 호텔부지는 옛 질병관리본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다.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옛 질병관리본부는 10만2684㎡ 규모 부지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3월 말에 충북 오송으로 이전함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한 상태.

3만1656㎡ 규모의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도 지난 3월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해 내과, 장례식장 등 시설 일부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호텔부지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2만9095㎡ 규모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2012년 울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서울시가 지난해 말 매입했으며 오는 2014년 이후 부지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에 더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중 매각되지 않은 8곳 중 공항철도 DMC역 인근 2만693㎡의 상업용지 개발시 우선적으로 호텔을 유지할 계획이다. 상업용지 개발은 이르면 6월 중으로 시작된다.

또 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수서역 등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계획에도 호텔건립을 포함했다. 그 중 수서역은 KTX역사의 건립계획이 확정된 이후에 호텔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나 주차장ㆍ호텔이 복합된 시설로의 개발이 논의 중이다.

한편 이번 지원방안 발표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월 관광숙박시설 확충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해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다.

특별법안은 호텔시설을 건립하는 경우 용적률을 완화하고 호텔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자에 대해 국ㆍ공유지의 수의계약 매각, 공유지의 장기간 대부 또는 공유지상 호텔시설 등 영구축조물의 축조 허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시행령과 함께 발효되면 201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

*관광호텔
관광진흥법에 의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법에 의한 숙박업인 여관, 모텔 등과는 달리 외국인이 숙박하기에 편리하도록 언어, 조식 등이 제공돼야 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총 138개의 호텔(특1급 19, 특2급 23, 1급 34, 2급 22, 3급 13, 미등급 20, 가족호텔 7), 2만3천718개의 객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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