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실패 두려워 마세요”
서울시 “창업실패 두려워 마세요”
  • 신원철
  • 승인 2011.07.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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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예방 위해 창업실패사례집 발간 예정
창업자 10명 중 3명은 ‘준비부족’으로 창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창업실패 수기를 공모해 총 52건을 접수, 이 가운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9작품을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에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을 취급하는 생계형 창업에서부터 대기업과 합작을 진행하다 실패한 벤처형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실패의 주요 원인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창업 준비부족(35%) △경영ㆍ관리 미숙(23%) △동업자와 종업원의 관리 소홀(13%) △아이템 선정 실패(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준비부족은 창업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 없이 뛰어든 경우로 입지선정ㆍ상권분석 등이 미흡했고, 경영관리 미숙은 충분한 자금준비 없이 시작해 임차자금에 대한 과중한 이자 부담으로 경영악화를 가져오거나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자금난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 직원관리의 소홀은 동업자와의 권리의무의 명확화 부족 및 가치관 차이 등으로 인한 불화, 종업원 관리의 부실 및 책임의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아이템 선정의 실패는 과당경쟁 업종에 뒤늦게 무리하게 진입했거나 값싼 유사제품의 진입, 사전 준비나 분석 없이 주변의 권유로 업종을 선택한 경우 등이 실패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판매 전략의 부재, 유통구조의 낙후, 매출의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재투자 및 자금조달로 인한 이자부담 등이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실패경험 속에 성공의 길을 찾는 역발상을 통해 창업실패자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창업을 시작하는 시민들의 성공창업을 유도하고, 창업 실패자에게도 부활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9명에 대해서 시상금과 재창업 또는 업종전환을 위한 맞춤형 부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께 수기집을 제작ㆍ발간해 창업상담 및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방침이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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