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이경욱 초록마을 상품본부장
<리더스 파워> 이경욱 초록마을 상품본부장
  • 관리자
  • 승인 2011.08.26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이 맡은 상품에 철학을 담아내야”
최근 대형마트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군이 있다. 바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모아놓은 곳.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법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해 농업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이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토질, 수질, 작물의 관리가 철저하게 유기농 과정을 거치고 주기적인 성분검사를 통해 완전한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

법적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로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브랜드가 바로 ‘초록마을’이다. 초록마을이 지난 10여년간 소비자와 생산자에 대한 신뢰를 쌓고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중심에는 이경욱 초록마을 상품본부장이 있었다.

이경욱 본부장은 상품의 기획, 개발부터 생산자 발굴, 가격 기준 결정, 판매 계획 수립, 포장 디자인까지 책임지는 초록마을의 상품본부를 이끄는 사령탑이다. 그는 2001년부터 초록마을에서 상품운영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상품본부를 맡게 됐다.

이 본부장은 “상품본부에서 이뤄지는 일은 기후, 수요, 공급 등의 갖가지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다”며 “하지만 이 같은 다양성과 가변성이 오히려 이 일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이 본부장을 비롯한 상품본부 내 14명의 카테고리매니저(CM)는 초록마을에서 취급하는 약 2200가지 품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각자 100~300여 품목을 담당하기에 힘겨워하는 CM들에게 그는 항상 ‘상품과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상품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상품에 대한 감각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정을 갖고 상품을 알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다보면 자신이 맡은 상품과 대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열정을 만들고, 그 열정이 스스로를 발전시킨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생각이다.

올해 이 본부장은 초록마을의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고집스럽게 초록마을의 기준을 지켜준 생산자와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그들의 철학을 상품에 담아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이경욱 본부장. 그가 우리나라 친환경 유기농 시장을 더욱 크고 비옥하게 만드는 날을 기대해본다.

이봄이 기자 spri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