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2013 전망 /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
2012 결산·2013 전망 /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
  • 김성은
  • 승인 2013.01.29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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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시장 확대로 브랜드 간 경쟁 가속화
이탈리안 FC, 무분별한 미투브랜드 난립으로 더욱 치열
지난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는 중저가 신규브랜드들의 시장진입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무분별한 미투브랜드 난립으로 시장이 더욱 어지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2012년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는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어려웠던 창업시장을 반영하듯 인기 브랜드의 메뉴 및 인테리어 등을 무분별하게 카피하는 모방 사례가 유독 많았으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기 위한 타개책으로 소셜커머스 및 각종 할인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된 한 해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장의 외연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가 성숙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시장진입이 쉬워 분식, 피자전문점 등 타 업종까지 경쟁에 합세하면서 시장이 깊이는 없이 지나치게 넓어졌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는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공고히 하고 해외진출 및 지방출점을 가속화했으며 브랜드리뉴얼 및 신규브랜드 론칭도 활발히 전개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썬앳푸드는 1996년 오픈해 국내 파스타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스파게띠아를 ‘젓가락으로 먹는 파스타’ 콘셉트로 브랜드를 리뉴얼해 선보였으며 SG다인힐도 핏제리아&리스토란테 꼬또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밖에도 지난해에는 일본식 스파게티전문점 고에몬의 국내진출과 함께 미즈컨테이너, 서가앤쿡 등 대구에서 올라온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들의 강세도 전년에 이어 여전히 눈에 띄었다.


●(주)썬앳푸드 - 매드포갈릭, 지방 및 해외진출 성공 발판 마련

2012년 매드포갈릭은 기존 서울 중심의 상권을 벗어나 의정부, 수원, 부산 등에 잇달아 신규 출점하며 서울외곽 및 경기지역, 지방 거점도시로의 확장에 주력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내 비즈니스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싱가포르 클락키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 발판을 마련한 해이기도 했다.

2013년에도 매드포갈릭은 오는 4월 울산 진출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창원, 부산 2호점 등 국내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6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2월경에는 필리핀 내 매장도 추가로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썬앳푸드 측은 “향후 하와이, 홍콩, 대만, 태국 등에 해외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Master Franchise) 계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SG다인힐 - 블루밍가든, 신규브랜드 론칭으로 매출 신장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SG다인힐은 매출신장률 109%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9월, 7번째 브랜드인 핏제리아&리스토란테 꼬또를 론칭, 여의도 IFC몰 내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블루밍가든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2013년 1월부터는 주말을 이용해 이탈리안 스타일의 브런치 메뉴 5종을 도입,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다.

이밖에도 올해 SG다인힐은 3월말 판교신도시 아브뉴프랑에 입점하는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의 첫 진출이 계획돼 있으며 상반기 중 아메리칸 비비큐 펍(BBQ Pub) 스타일의 신규브랜드를 이태원에 추가로 오픈, 지속적인 다브랜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주)카페베네 - 블랙스미스, 다양한 퓨전 한식 메뉴 선보이며 차별화 시도

지난해 브랜드 론칭 1주년을 맞은 블랙스미스는 2012년 한 해 동안 가맹점 68개, 직영점 5개를 추가로 오픈하며 총 매장수 75개로 한해를 마감했다.

빠르게 증가한 매장수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해 블랙스미스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했으며 미역국 파스타, 누룽지 파스타, 김치 피자, 막 카푸치노 등 한국식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퓨전 메뉴들을 선보이며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미역국 파스타의 경우 메뉴를 특허 출원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카데미 증축을 통한 셰프양성 및 직원교육에도 힘썼으며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한 매장의 품질 및 서비스 강화에도 주안점을 뒀다.

한편 올해 블랙스미스는 상반기 중 100개 매장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와 함께 유럽문화탐험대 활동, 맛평가단 2기 선발, 아카데미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인지도를 넘어 고객 선호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다.

●(주)바피아노코리아 - 바피아노, 메뉴 보강하고 내실 다지기 주력

지난해 거제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바피아노는 기존 피자, 파스타 외 스테이크 메뉴를 보강하고 지점별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위해 내실다지기에 주력한 한 해였다. 이밖에도 온라인 마케팅 및 소셜커머스를 적극 활용한 할인정책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바피아노는 신규매장 확대와 함께 세컨드브랜드인 벤스쿠키를 키우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벤스쿠키는 지난 1월, 기존 강남역점을 정리하고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주)에스앤에스컴퍼니 - 서가앤쿡, 서울.경기지역 진출하며 전국 브랜드로 거듭

대구에서 올라온 이탈리안 레스토랑 서가앤쿡이 지난해 서울경기권에 3개 점포를 잇따라 개점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강남역에 첫 입성한 서가앤쿡은 현재 전국에 38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20개 매장을 신규로 열며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가앤쿡은 2013년에도 전국 100개 지점을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서울지사를 분리하고 직영점을 늘리는 등 사업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아카데미 개설 및 해외진출, 신규브랜드 론칭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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