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할인행사 등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 준비
CJ제일제당은 올해 설날 선물세트로 연어캔, 식용유, 토종김, 햄 등 선물세트 130여종 600만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설날 판매 실적인 650만 세트보다 50만 세트(7.7%) 줄어든 수치다.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 ‘스팸세트’는 캔햄 카테고리에서 10년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제품에 걸맞게 스팸단품세트, 스팸고급유세트, 스팸연어세트, 스팸스위트세트 등 다양한 세트들을 준비했다. 가격대도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식용유 세트’는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세트 구성했고,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카놀라유 세트를 선보이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뒀다. 주력 제품으로는 백설 포도씨유2호(2만3800원)와 백설 프리미엄14호(9900원)이다.
대상은 올해 선물세트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10%가량 적은 84종 280만 세트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전체 선물세트의 절반가량을 5만원대 이하 중저가 상품으로 집중 배치했으며 참치, 홍초, 자연조미료, 햄, 참기름, 식용유, 고추장 등 가정에서 쓰임새가 많은 실속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상품으로는 청정원 포도씨유 500㎖ 2개, 홍초 석류 500㎖ 1개, 우리팜 델리 190g 8개, 맛선생 한우 95g 1개, 맛선생 해물 95g 1개로 구성된 ‘청정원 1호(4만9800원·이하 할인점 판매가 기준)’와 청정원 카놀라유 500㎖ 2개, 통참깨 참기름 160㎖ 1개, 천일염 꽃소금 190g 1개, 우리팜 델리 190g 5개, 순살참치 135g 2개로 구성된 ‘청정원 3호(3만8800원)’가 있다. 이 밖에 ‘홍삼진액골드 30포’, ‘멀티비타민 맨&우먼 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50% 할인된 5만원에 내놓았다.
동원F&B는 참치, 연어,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의 다양한 건강 콘셉트의 설 선물세트 200여종 600만 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참치, 캔햄 등의 2만~3만원 중저가 선물 세트와 5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내놓는 등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양극화에 따라 동시 수요 충족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동원몰에서 롯데카드 결제 시 최대 30%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백화점 상품권이 증정된다.
롯데칠성음료도 실속형 세트에 주력했다. 델몬트 주스 선물세트는 9천~1만4천원대의 가격에 출시됐으며,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매년 판매 인기품목 위주로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다양한 세트 구성을 선보였다”며 “인기 품목 위주로 기존 판매가에서 10~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신송식품도 실속 아이템으로 구성된 추석선물 세트 20종을 선보였다. ‘한 마음 한 가득 세트’와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삐에트로 코리첼리 오일세트’, ‘한번만 짜 더욱 고소한 참기름 선물세트’, ‘라이트햄 선물세트’ 등 1만원 대에서 6만원 대까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에는 3만원 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8%에서 39.6%로 매출이 증가했다. 가정에서 쓰임이 많은 제품들로 구성된 복합형 세트 역시 30.9%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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