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10조5500억원의 입찰 금액으로 한전 부지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한전부지를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해 흩어진 그룹 계열사를 모을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30개 그룹 계열사 1만8천 명의 직원들이 이곳에 결집하는 것이다. 현재 강남 양재동 본사 건물의 수용인원은 5천명에 그친다.
또한 통합사옥과 함께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 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포부다. 추후 현대그린푸드가 구내식당과 식음료 매장 등을 맡게 되면 반사 이익이 상당하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상당히 매력적인 캡티브 마켓을 가지게 됐다”며 “잠실종합운동장과 한전부지가 개발되면 잠실 제2롯데월드와 맞물려 강남권 핵심축이 이 일대로 옮겨갈 수 있어 외식업계도 큰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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