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출신 조리사, 30년 조리경력 교재로 발간
초등학교 출신 조리사, 30년 조리경력 교재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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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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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양동호 과장, 1천여명 조리사에 기술전수
초등학교를 졸업한 조리 대가가 대학교수와 함께 만든 조리 교재가 대학교에서 정식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양동호 과장(53세)과 오산대학교 배영희 교수(식품조리학과)가 함께 만든 교재 '단체급식관리와 조리실습 워크북' 이 바로 그것이다.
이 교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산대학교 조리식품학과 정식 교재로 활용중인데 30년 한식 조리대가의 조리 실습 및 조리 실무 등이 동영상 CD롬으로 함께 제작돼 있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 조리 현장의 생생한 실무 경험을 전수하고 동영상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오산대학교 식품조리학과 배영희 교수는 평소 알고 지냈던 양동호 과장에게 책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동호 과장은 고향(전남 영암)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집을 나와야 했다. 남들은 중학교 갈 나이에 고향 선배가 일하던 중국집에 취업하는 것을 계기로 음식업과 인연을 맺은 양 과장은 레스토랑과 한식당 경험을 두루 거치면서 독학으로 한식조리기능사 및 복어조리기능사 , 조리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후 양 과장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선배의 추천으로 신라호텔에서 근무하게 됐으며, 전직대통령, 국무총리, 해외공관장 등 외국 귀빈들을 접대하면서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에버랜드와 인연은 지난 1997년 당시 이 회사의 대표가 특별 채용하면서 시작됐다. 입사 후 식음서비스 사업부문에서 역할을 담당하게 됐으며, 지난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북한미녀응원단 식사 지원을 맡아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2002년에는 태풍 루사로 인한 수재민 급식지원 (하루 약 6,000식), 2003년엔 태풍 매미 재해시 수재민 급식지원(하루 약 7,000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급식 분야 메뉴 표준 레시피(약 500개 매뉴)를 제정해 급식 문화를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켰다. 현재 양동호 과장은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에서 처음 시도하는 'Taste Master'로서 회사가 운영하는 400여개 급식당 메뉴 맛 평가, 조리 지도, 전문 인력 양성 등 조리분야 지도 전문가로 활약 중에 있다.

오산 대학교 배영희 교수와 공동 집필, 제작한 단체급식관리와 조리실습 워크북 서적은 이 학교 조리학과 교육생들의 정규 커리큘럼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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