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암과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중국의 1회용 식품 용기들에는 도시락, 그릇, 컵, 접시, 유명 회사들의 컵라면 컵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1회용 식품 용기 합격품은 제조 과정에서 값이 비싼 폴리프로필렌(PP)을 70-80% 사용해야 하지만 다수의 중국 제조업자들이 폐플라스틱, 폐비닐, 활석분(滑石粉), 탄산칼슘, 공업용파라핀 등을 50% 이상 사용해 열을 가하면 각종 유해물질이 식품 내에 용해된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발간되는 관영 신민만보(新民晩報)는 2일 1회용 식품 용기가 거의 50%나 불합격했다고 전한데 이어 3일 '국가환경보호상품품질감독검사중심'(國家環保産品質量監督檢驗中心)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유명한 병원인 장캉(長庚)병원의 임상독물과(臨床毒物科) 린제량(林杰樑) 주임은 중국에서 제조한 "이 같은 종류의 독성 식품 용기들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대륙의 포장 자원 정책을 관장하는 '중국포장자원종합이용위원회' 퉁진스(董金獅) 부주임은 이번 사태는 발암 물질이 검출된 PVC(폴리염화비닐) 랩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합격 식품용기들을 이용하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전자 레인지에 잠깐 넣거나, 식품 온도만 상승해도 유해물질들이 식품 중에 용해된다고 밝혔다.
퉁 부주임은 중국 시장에 저질 1회용 식품 용기들이 범람하는 이유는 ▲1회용 용기를 관장하는 전문기관이 없고 ▲관련 표준들이 확립돼 있지 않고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허위 검사보고서를 당국에 제시해 합격증을 받아가며 ▲용기상에 '자연분해'라고 거짓으로 표시하고 ▲당국의 처벌이 너무 미약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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